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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안식일 - 희망을 붙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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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나오심은 새벽빛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리라”(호 6:3).

나는 모험 이야기를 좋아한다. 거기엔 박진감 넘치는 긴장과 스릴이 가득하고 결국에는 선이 악을 이긴다. 최근에는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 3부작을 남편과 함께 읽었다. 나는 그 책을 예전에 몇 번 읽은 터였지만 남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따라서 남편과 내가 책을 대하는 느낌은 사뭇 달랐다. 책의 내용이 어떻게 끝나는지 나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 긴장이 감도는 장면을 접해도 결국 문제가 다 해결될 거라는 확신을 갖고 책을 읽을 수 있었지만 남편은 그렇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그는 등장인물과 혼연일체가 되어 스토리를 경험해 갔다. 불확실성, 의심, 죽음과 파멸의 가능성을 있는 그대로 느꼈다.
성경을 읽으면서 우리는 이야기가 어떻게 종결되는지를 진작부터 알고 시작한다. 따라서 성경에 기록된 주인공들이 느낀 불안감을 우리는 완벽하게 실감하지 못한다. 새로운 땅으로 가라는 지시를 하나님께 받았을 때, 아브라함은 앞으로 예상되는 것이 무엇인지, 장차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몰랐다. 바로를 만나러 간 모세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스라엘을 지도해야 할지를 알 수 없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 들어가셨을 때 제자들 역시 분명 이러한 절망감에 빠져 있었다.
오늘날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내일 어떤 일이 생길지 우리는 모른다. 전망은 어둡고, 희망은 요원하고, 상황이 불확실할 수도 있다. 성경의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현재의 일이 해결되기만을 학수고대하며 살고 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결코 변함없는 신실하신 하나님이 계시다.
호세아 6장 3절은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빛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리라”(호 6:3).

파멜라 맥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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