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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화요일 -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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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으로 배를 채우느냐 하는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롬 14:7, 메시지성경).

미국 달력으로 오늘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날이다. 나는 후덥지근한 날이면, 슈퍼마켓 아이스크림 코너에 있는 냉장고에 머리를 들이밀고 서 있기를 좋아한다. 이어 그 냉장고에서 시원하고 달콤한 클론다이크 바(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일종) 여러 개를 꺼내 먹고 싶은 유혹이 든다. 하지만 이것은 희망 사항일 뿐이다. 나는 줄곧 다이어트를 해 왔다. 나의 식생활은 채식으로 자리 잡았다. 수프는 야채수프를 먹고, 채소는 날것으로 먹거나 찌거나 샐러드로 만들거나 익히거나 데쳐서 먹는다. 의사의 지시를 따른 다이어트 프로그램 덕분에 나는 나름대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내가 만약 냉동식품 코너를 기웃거리고 있다면 그것은 필시 시금치나 브로콜리, 완두콩을 얻기 위해서다. 얼마 전, 교회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와 보니 부엌이 난장판이었다. 기르고 있는 개에게 아침을 든든히 먹여 놨는데도 이 녀석은 호일로 싸 놓은 고양이 밥을 선반에서 꺼내어 몽땅 먹어 치운 것이다. 왜 나는 건강에 대한 소신을 갖고 있으면서도 살찌는 음식을 보면 군침을 흘리는 걸까? 그리고 왜 우리 집 개는 배 터지게 먹고 나서도 더 먹겠다고 안달인 것일까?
어쩌면 그것은 우리 삶에 무엇인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낭만적인 관계, 가족과의 따뜻한 시간, 일에서 얻는 성취감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사는 나에게 클론다이크 바를 먹는 대신 야채를 더 먹으라고 권할 것이다. 우리 교회 목사님이라면 육신의 본성이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본성과 전쟁을 벌이는 중이라고 설명해 주실 것이다. 사도 바울이라면 문제의 본질은 무엇을 먹고 마시느냐가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으로 배를 채우느냐 하는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으로 무엇을 하시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그분은 여러분의 삶을 세우시고, 온전케 하시며, 기쁨으로 완성시키십니다. 여러분이 할 일은 일편단심으로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입니다”(롬 14:7, 18, 메시지성경). 브로콜리를 먹든, 치즈 소스를 삼가든, 다만 여러분의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십시오.

크리스티 K.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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