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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금요일 - 많은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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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12).

과일 병조림과 잼을 한가득 얹어 놓은 선반은 육중한 무게에 짓눌려 신음하고 있는 것 같다. 냉장고도 꽉 찼다. 나는 해마다 뒷마당에서 익은 과일들을 모아 껍질을 벗기고 씨를 빼내어 으깨고 썰어 놓는다. 내게는 천도복숭아 가지 한 개와 일반 복숭아 가지 세 개를 한데 접붙여 놓은 나무가 있다. 나무 한 그루에 사과 여러 종이 맺히는 것도 있고 씨 없는 포도, 콩코드 포도, 체리, 딸기, 오디, 아몬드, 아보카도, 토마토, 피망, 각종 허브도 있다.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복을 주셨다. 어떤 해에는 복숭아가 너무 많아서 몇 봉지씩 이웃에게 나눠 준 적도 있다.
2011년 6월말이면 매일 저녁 복숭아와 씨름하며 묽은 주스와 진한 잼을 만든다. 일부는 썰어서 냉동실에 보관하기도 한다.
“금단의 열매 후속으로 등장한 것이 잼이다.”라는 말이 있다.
보통 잼을 만들려면 과일보다 설탕이 더 많이 필요하다. 끈적끈적한 잼을 위해서는 딸기나 복숭아 네 컵에 설탕은 다섯 컵 정도가 들고 거기다 펙틴도 넣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맛과 영양이 함께 어우러진 블루베리를 창조하신 뒤 “좋다.”고 하셨다(그분은 과일을 영양가만 높고 맛이 없는 섬유질 덩어리로 만들지 않으셨다.). 그분께서 “좋다.”고 선언하시면 그것은 정말 좋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만들어 놓으신 과일로 잼을 만드느라 불필요한 칼로리가 얼마나 추가되었는지 일부러 확인하지는 않겠다. 어쨌든 입맛에 좋은 음식을 만들겠다고 나는 자연 식품에 부가물질을 첨가하여 금단의 열매를 만들어 낸 것이다(설탕을 적게 쓰고도 맛있게 잼 만드는 법을 최근에야 배웠다.).
익숙하게 퍼져 있는 금단의 열매들을 맛보고 싶을 때마다 그것이 주는 달콤함과 환상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 속임수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분명히 그런 것을 먹고 나면 탈이 나든지 살이 찔 것이다. 생명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에서 영적 양분을 얻자.

크리스티 K.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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