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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안식일 - 적신호,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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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마 5:45).

나는 늑장 부리는 것을 싫어한다. 내가 지각하는 것도 싫고 남이 지각하는 것도 잘 봐 주지 못한다. 매일 아침 ‘묵상의 시간’ 직원들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린다. 최근 내가 예배를 이끌 차례가 되었다.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집을 나왔는데 아이 학교 부근에서 시동이 멎은 자동차 한 대가 길을 가로막고 있었고 가만히 있다가는 늦을 것 같았다.
요리조리 차를 돌려 멈춰 선 차 옆으로 간신히 빠져나온 뒤 예배 시간에 늦지 않기를 바라며 가속 페달을 밟았다. 신호등이 많은 길이었기에 나는 하나님께 빨간불은 하나도 없이 모두 파란 신호만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래야 겨우 시간에 맞출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내가 파란 신호를 받는 동안 다른 방향 신호등에는 빨간 신호가 켜진다. 분명 다른 방향에서 오는 운전자도 파란 신호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을 것이다.
어릴 적 아버지는 응답받는 기도가 무엇인지를 나에게 말씀해 주셨다. 나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러시모어 산에 가기로 계획을 세웠고 제발 그날에는 날씨가 맑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저녁 예배 때 내가 드리는 기도를 아버지가 들었다. 아버지는 동네에 사는 농부들이 작물에 필요한 비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알려 주었다. 하나님께서는 상반된 두 기도를 어떻게 응답하실까?
다음 날 아침 하늘에는 구름이 끼었고 밤새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 우리는 러시모어 산에 갈 수 있게 되었고 농부들은 작물에 필요한 수분을 얻을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예스와 노를 동시에 응답하시면서도 여전히 기도를 들으셨다.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마 5:45).

어떻게 보면 하나님께서 뭔가 뜻이 있어 내가 그날 늦도록 놔두신 것 같다. 지각은 재앙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동료들은 친구의 반주에 맞추어 찬미를 부르고 있었다. 내가 말씀을 증거 할 시간이 되었을 때 나는 그날 아침의 경험을 소재로 감동을 나눌 수 있었고 또 그 이야기를 지금 기도력에 소개하고 있다. 결국 하나님은 모든 일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신다. 아멘.

샤를렌 힐러드 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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