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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수요일 - 즉각적이고 개인적인 기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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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 6:32).

젊은이들이 욕구를 다루는 방식과 성숙한 어른이 욕구를 다루는 방식에는 네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
첫 번째는 신속성에 대해서다. 아이들은 원하는 것을 당장 얻고 싶어 한다. 성숙한 사람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이 직접적이거나 즉각적으로 실현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실 가능성 자체는 원하는 것을 손에 확보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두 번째는 자아 정체성에 관한 것이다. 아이들은 자기를 위해서 무언가를 원한다. 모든 아이는 자기만의 세상 속에서 자기가 중심이다. 철든 사람이란 타인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방법을 터득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획득할 때만이 아니라 다수를 행복하게 하는 일 속에서도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세 번째는 필요한 것에 대한 이해의 차이다. 장난감, 선물, 늦은 밤이 되도록 졸지 않고 버티기, 특별한 친구와 놀기 등 아이들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간절히 원하던 것을 얻어도 때때로는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어른들은 경험한다.
네 번째로 아이들은 삶의 현상을 인과 관계로만 해석한다. 아이들은 상벌에 민감하다. 그들에게 산타클로스는 착한 일, 나쁜 일을 기록하고 꼼꼼히 확인하는 존재로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가끔씩은 예상치 않은 불행 혹은 행복을 만날 때도 있고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결과를 얻을 때도 있다. 성숙했다는 것은 이런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믿음의 성숙도 이와 같다. 처음 주님을 영접할 때 우리는 그분께서 친밀하고 신속하게 반응하신다는 생생한 믿음이 넘친다. 우리는 구체적인 기도가 응답되기를 기대하면서 그분께 다가간다. 기적의 경험은 신앙의 초보자들이 하나님께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모든 기도가 응답받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믿음이 자랄수록 깨닫는다. 왜냐하면 우리의 기도 중에는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것들도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 언제 어떤 복이 필요한지는 그분께서 가장 잘 아신다. 따라서 좋든 싫든 우리에게 실현될 것으로 판단되는 것조차도 어떤 경우에는 한참이 지나서야 이르러 오기도 한다는 점을 성숙한 신자는 이해하고 있다.

로렌 사이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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