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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일요일 - 천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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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캘리포니아 할리스터에 있는 교회에서 공연을 끝마친 날이었다. 많은 젊은이가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고 우리도 영적으로 큰 힘을 얻었다. 내 친구 루이스와 그의 가족은 자신의 차를 타고, 내 아내와 아이들은 단원의 악기를 실어 놓은 나의 승용차에 오른 뒤 로스앤젤레스를 향해 함께 출발했다. 그런데 5번 도로에서 루이스의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깜박거리더니 곧 꺼져 버렸다. 그는 내 차의 불빛을 받아 차를 안전한 곳에 세웠다.
집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내가 앞장서고 루이스는 뒤에 바짝 붙어 내 차의 불빛을 보고 따라오기로 결정했다. 내 차 역시 교회에서 출발할 때 발전기 벨트가 끊어진 상태라 전조등은 순전히 배터리에만 의존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앞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있어 시속 50킬로미터 이상 속력을 낼 수가 없었다. 20여 분을 설설 기어가는데 순찰차의 경광등이 보였다. ‘이런, 딱지까지 끊게 생겼네!’
경찰관이 차창으로 다가왔고 나는 짜증 섞인 소리로 현재 처한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그가 말했다. “이대로 계속 가시다가는 사고 납니다. 여기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주유소 여섯 개가 있는데 거기서 배터리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이 차의 배터리는 60분에서 90분마다 충전해 줘야 합니다. 빠짐없이 주유소를 들러서 꼭 배터리를 충전하고 다시 출발하세요. 그러면 집까지 무사히 도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안개를 통과할 때까지 저를 따라오세요. 여기만 지나면 안개는 더 이상 없습니다.”
우리는 10분 정도 순찰차를 따라갔다. 갑자기 안개가 걷히고 시야가 깨끗해졌다. 다행히 루이스는 뒤에서 잘 따라오고 있었다. 다시 앞을 쳐다보니 순찰차가 사라지고 없었다. 그곳은 자동차가 유턴하거나 주차할 공간이 전혀 없는 곳이었다. 그냥 사라져 버린 것이다.
신기한 경험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주유소 여섯 곳을 발견했고 그때마다 배터리를 충전하여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경찰을 만난 이후 500킬로미터를 주행하는 동안 안개는 전혀 없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보호해 주셨는지를 생각하니 지금도 내 가슴이 두근거린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프레드 에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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