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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목요일 - 예수의 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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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기꺼이 도우시니 내게 무슨 일이 닥쳐와도 두렵지 않다. 그 누가, 그 무엇이 나를 괴롭힐 수 있으랴?”(히 13:6, 메시지성경).

수년 동안 우리 교회 목사님은 예수께서 베다니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방문하신 누가복음 10장 38~42절의 이야기에 대해 종종 설교하셨다. 육신의 필요보다 영적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는 삶, 스트레스를 이기는 삶, 마리아가 될 것인지 마르다가 될 것인지 결단하는 삶 등 여러 주제로 나는 그 본문에 대해 설교를 들었다. 나는 예수께서 그들 가족과 맺었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
여자가 재산의 일부로 간주되는 문화에서 마르다는 놀랍게도 집안 살림을 손에 쥐고 있었다. 그의 친족인 나사로, 마리아 그리고 삼촌 시몬은 마르다 덕택에 먹고살 수 있었다. 그야말로 잠언 31장에 언급된 여인인 것이다. 가족들과 종들, 예수님, 적어도 남자만 열두 명에다 수를 알 수 없는 여제자들 그리고 꼭 불러야 할 동네 손님들까지 마르다는 예수께서 찾아오실 때마다 서른 명이 넘는 사람들의 숙식을 책임져야 했다!
한편 마리아는 아마도 식사가 시작되기 전, 예수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여행으로 피곤한 그분의 발을 씻겨 드리다가 그분의 말씀과 여행 경험담을 듣느라 정신이 팔려서 대야와 수건도 잊어버리고 계속 발치에 앉아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그분의 눈을 응시했고 그분의 얼굴과 손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넋을 잃고 바라보면서 따뜻한 환대 그리고 그녀의 삶의 빈 곳이 채워지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생명의 떡이며 생수이신 분께서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시는데 왜 저녁 식사 준비에 계속 신경을 쓰면서 마음이 분주해야 한단 말인가? 마르다가 도움을 구했을 때, 예수께서는 자신과 가까이 거하는 것이야말로 소중한 보물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셨다.
예수의 발밑, 우리가 있기 원하는 곳은 그곳이어야 한다. 집이나 생계 수단은 언젠가 빼앗길지라도 예수와의 관계는 결코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를 저버리지 않겠다.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고 하시며 우리에게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한 마음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꺼이 도우시니 내게 무슨 일이 닥쳐와도 두렵지 않다. 그 누가, 그 무엇이 나를 괴롭힐 수 있으랴?”(히 13:6, 메시지성경).

크리스티 K.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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