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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금요일 - 주 날개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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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결코 속히 될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계 22:6).

5개월 동안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한 뒤 비행기는 분해되고 재조립되었다. 엔진, 주 날개, 꼬리 날개, 내장재, 계기판, 모든 것이 완전히 분해되었다. 곧이어 칠 제거, 청소, 수리, 정비가 뒤따랐다. 팀원들은 거의 탈진 직전까지 갔다. 항공기 개조는 매우 고된 작업이다. 보통 이런 일은 숙련된 장인 몇이서 진행한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들까지 다수 참여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작업과 남다른 데가 있었다. 거의 매 주말 젊은이 수십 명이 사상 최초의 청소년 선교 비행 프로젝트 일원이 되어 작업에 참여했다. 관계자의 동의를 얻어 지역 시설을 사용하면서 우리는 여러 난관에 부딪혔다. 관계자가 조립 장소를 옮겨야 한다고 할 때마다 작업은 중단되었고 수백 개나 되는 부품을 날라야 했다. 청소년 2만 6천 명이 모이는 대대적인 행사를 2주 앞둔 시점에서 작업은 최종 조립을 남겨 두고 일곱 번씩이나 중단되었다. 절망 가운데 앞으로 남은 작업 시간을 계산해 보았다. 행사에 맞춰 일을 끝내기란 불가능해 보였다. 나는 격납고로 돌아가 달갑지 않은 소식을 전했고 그동안 미뤄 왔던 휴식 시간이나 실컷 갖자고 했다. 그때 동료 하나가 천장에 있는 강철 빔을 말없이 가리켰다. 거기엔 비둘기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 “저 새가 어디서 날아 왔지?” 나는 겨우 말을 꺼냈다. “그건 아무도 몰라요.” 정비사 한 명이 대답했다. “우리가 용기를 얻도록 하나님께서 비둘기를 보내 주시면서까지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계신다면 우리도 일을 계속 해야 하겠지?” 그 뒤 2주 동안 비둘기는 매일 격납고 밖으로 날아갔다가 어김없이 작업 현장으로 되돌아왔다. 재조립 작업에 아이들 450명이 달라붙었다. 결국 행사 일정에 맞춰 조립이 끝났고 비행기는 행사 현장에 도착하여 선교 봉사를 위한 헌납 행사에 등장한 뒤, 최종 손질을 위해 격납고로 다시 날아왔다. 그리고 비둘기는 더 이상 그곳에 나타나지 않았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9).
순종의 삶을 살다가 시련을 만난다면, 걸음을 멈추고, 위를 쳐다보고, 귀를 기울여 보라. 그분은 임마누엘이시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

돈 스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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