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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화요일 - 짤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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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사 11:6).

우리가 샴고양이를 선물로 받았을 때 이름을 지어 줄 특전이 여덟 살 난 동생에게 주어졌다. 엄마는 ‘짤랑’ 소리처럼 음악적인 이름을 지어 주면 좋겠다고 제안하셨다. “그거 좋겠어요!” 동생이 소리쳤다. “앞으로 ‘짤랑이’라고 부를래요.” 작명은 그렇게 간단히 끝났다(어머니가 고양이를 데리고 수의사를 찾아갔을 때였다. 수의사의 조수가 “로빈슨 짤랑이요.”라고 고양이의 이름을 부르자 엄마는 창피해하며 얼굴이 빨개져서 일어났다.). 손님이나 수의사에게 이름을 소개할 경우를 제외하고 집에서는 그냥 ‘짤’이라고 줄여서 불렀다.
짤은 큰 개들을 만나면 종종 가만히 뚫어지게 쳐다본다. 그러면 개들은 감히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딴 곳만 쳐다보고 컹컹 짖어 대면서 슬금슬금 뒷걸음친다. 마치 개들이 “고양이가 무섭기는? 난 그저 꼬리를 내리고 뒤로 걸으면 어떤지 해 보는 거라고.”라면서 어줍지 않은 변명을 하는 것 같다.
어떤 친구들은 고양이를 싫어하고, 무서워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우아한 자태와 털 모양, 특히 고양이의 성격이 나는 무척 마음에 든다. 히브리어 성경에 고양이가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집트인들은 수천 년 동안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를 숭배해 왔다. 사실 성경에 기록된 고양이과 동물은 표범과 사자뿐이다(사 11:6; 단 7:6; 계 13:2; 렘 13:23 등 참조). 악인은 사람을 집어삼키려는 사자로 묘사되기도 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도 힘과 능력과 왕을 뜻하는 유다 지파의 사자로 상징된다.
예수의 왕국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그때에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사 11:6~9).
에덴에서 새 땅에 이르기까지 고양이를 비롯하여 신기하고 놀랍고 기막힌 동물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분명하다.
- 크리스티 K.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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