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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안식일 - 은혜를 기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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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위에서 보내사 나를 취하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 내셨도다”(시 18:16, 17).

태국 푸켓에서 가까운 피피 섬에 갈 생각으로 부풀어 있던 2004년 12월 26일, 거대한 쓰나미가 리조트로 몰려 왔고 모래톱에 있던 주민과 관광객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다. 우리는 그곳에 가는 대신 안전하게 방콕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안이 벙벙하여 12시간 동안 CNN 뉴스만 쳐다본 우리 가족은 착잡한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가 실감조차 나지 않는 비극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크리스마스 당일, 나는 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안녕, 여기는 태국이야. 우리 아들이 내일이면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게 돼(12월 26일).” 피피 섬에 가기로 한 날은 27일이었으나, 날짜 변경선 건너편에 거주하는 친구들은 “거기가 태국 어디지? 대럴은 무사한 거야?”라며 우리 가족들의 안부를 염려하였다.
나는 곧 회신을 보냈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우리는 모두 무사해. 예식 장소는 시암만의 반도 반대편에 있는 코타오 섬(일명 거북 섬)으로 변경했어. 아름다운 장소이긴 한데 지진 희생자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 비록 우리는 재난을 피했지만 피피 섬에서 200여 명이나 사망했다고 해.”
단 몇 분 안에 20만 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다. 가족과 나는 무사했다. 나는 예기치 못한 재난에서 보호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러나 이런 혼란스런 상황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나는 의아해했다. 그분의 동기를 의심할 것이 아니라 그분의 지혜를 믿어야만 할 것이었다. 다윗이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나서 기록한 것 같은 시편 18장 7~19절 말씀을 되새겨 본다.
“이에 땅이 진동하고 산들의 터도 요동하였으니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로다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을 말미암아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터가 나타났도다 그가 높은 곳에서 손을 펴사 나를 붙잡아 주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 내셨도다 …여호와께서 나의 의지가 되셨도다 나를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뻐하시므로 나를 구원하셨도다.”
- 대럴 루딩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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