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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목요일 - 접촉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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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를 강건하게 하여”(단 10:18).

쓰라린 경험을 겪고 나서 내 가슴은 살갗을 도려낸 것처럼 아팠고 마음은 무겁게 짓눌렸다. “하나님, 당신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평화, 당신의 약속, 당신이 나와 함께하시며 돌보신다는 증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 당신이 어떤 분인지 알고는 있지만 지금 저는 외롭습니다.”
바로 그때, 남편이 방을 지나가다가 걸음을 멈추고 나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꼭 껴안아 주었다. 온몸에 평화가 느껴졌고 순간 나는 하나님께 접촉되고 치유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와 물리적으로 접촉한 사람은 내 남편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나의 필요를 알고 계셨다.
예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어린이, 문둥병자, 맹인, 농아인,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을 만지셨다. 마리아가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향유를 발에 부었을 때 그리스도께서는 그녀의 접촉을 기쁘게 받으셨다.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외로운 사람, 수 년 동안 누구도 건드리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예수의 접촉은 무엇을 의미했을지 나는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연구에 따르면 손으로 직접 만지는 치료는 외상, 화상으로 인한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해 주고 수술 후 혈액 순환과 호흡을 호전시키며 조산아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마사지 요법은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현저하게 감소시켜 준다고도 한다.
마태복음 9장 21, 22절에서 만성적 질병에 시달리던 여인이 단지 예수의 옷깃을 만지고 나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나의 감정은 획기적인 치유를 경험했다. 예수는 그녀의 필요를 아셨고 그녀는 믿음으로 나았다. 마찬가지로 내가 간구와 기도로 주님께 손을 뻗쳤을 때 그분은 남편의 사랑스러운 손길을 통해 나를 만지셨다.
우리가 삶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원대하고 지속적인 사랑을 일깨워 주신다는 사실을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분명히 확신한다. 때때로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랑받고 이해받고 싶어 하는 친구가 찾아올 때면 나는 그를 손으로 다독이거나 껴안아 준다. 그것은 내가 그에게 애정 어린 관심을 갖고 있다는 확증으로 작용한다.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를 강건하게 하여”(단 10:18).

에일린 루딩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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