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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금요일 - 초코바에서 얻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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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

장막 부흥회에 참석하러 가는 도중 길가에 차를 세웠다. 무성하게 자란 풀 사이에 탄산음료 병들이 널브러진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우리 형제들은 병을 주워 모아 길 건너편에 있는 작은 상점에서 돈으로 바꾼 뒤 서로의 몫을 나눴다. 받은 몫을 손에 쥐고 나는 곧장 사탕 코너로 갔다. 거기엔 지금까지 보아 왔던 것 중에서 가장 큰 베이비 루스 초코바가 있었다. 더 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이 나는 그것을 집었다. 차에 돌아와 보니 형제들은 벌써 달콤한 사탕을 입에 물고 있었다. 그것들은 얼마 안 가 곧 사라질 게 뻔했고 나는 내 초코바를 감추어 두었다가 형제들이 사탕을 다 먹어 버린 뒤 꺼내 먹기로 했다. 다음 날 나는 초대형 베이비 루스 초코바가 들어 있는 종이봉투를 자동차 시트 아래서 꺼냈다. 동생이 초코바를 보더니 물었다. “형, 그거 어디서 났어?” “어제 내 돈으로 산 거니까 눈독 들이지 마!” 나는 대답했다. 다른 형제들도 달라붙기 시작했다. “한입만 먹어 보자. 그렇게 큰 걸 혼자 다 먹어 버리기야?” 알았다는 뜻으로 나는 말없이 봉지를 뜯었고 있는 대로 입을 벌려 한입 크게 베어 먹었다. 그런데 왠지 맛이 이상했다. 초코바를 유심히 살펴보고 나서 나는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는 차창 밖으로 입에 있는 베이비 루스를 전부 다 뱉어 버렸다. 초코바 안에는 꼬물거리는 하얀 구더기가 득실거렸고 그중엔 이미 반 토막이 난 녀석도 있었다. 우리 역시 외모는 그럴 듯 하지만 내면은 죄와 부패의 벌레로 가득하다. 가장 좋은 옷을 차려 입고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도 그 속은 거짓되고 탐욕적이며 위선으로 덮여 있을 수 있다. 다윗은 부르짖는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 인생에서 이 추악함이 자리 잡고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그는 알았다. 외관상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았지만 문제는 내면이었다. 그의 영혼에는 벌레가 가득했다. 하나님께서는 이 추악한 부분을 삶에서 떼어 내어 그 자리를 달콤하게 바꿔 주실 수 있다. 빌립보서 1장 6절을 나는 다음과 같이 옮겨 써 본다. “너의 품성 중 벌레 먹은 곳이 어디인지 아시는 그분께서는 너를 초코바처럼 달콤하게 변화시키실 수 있다!” 자신을 달콤한 존재로 말끔히 바꿔 주시도록 다윗처럼 하나님께 기도하라!

조디 멜라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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