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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목요일 - 성 패트릭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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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있느니라”(고전 8:6).

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 나는 성 패트릭에 대한 전설들을 들었는데 그중에는 순전히 미신에 불과한 이야기가 많았다. 그때를 계기로 나는 패트릭이라는 인물과 그가 아일랜드에 끼친 선교적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게 됐다.
성 패트릭은 사실 아일랜드 사람이 아니다. 그는 잉글랜드 남부 아니면 웨일즈의 부유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다. 파트리키우스가 본명인 그는 서기 410년경 칼포니우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15세 되던 해에 아일랜드 노예들에게 납치되어 북아일랜드에서 수년간 양치기로 처참하고 고된 세월을 보낸다. 그는 “거기서 구출되기 위해 밤낮으로 수백 번씩 기도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밤, 천사가 꿈에 나타나 탈출을 지시한다. 300킬로미터를 여행한 끝에 그는 바닷가에서 배를 만나고 유럽 대륙인지 웨일즈인지 분간할 수 없는 곳에 도착한다. 그와 선원들은 거의 아사 직전이었는데 패트릭이 하나님께 음식을 달라고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길 앞에 돼지 떼를 보내셔서 허기를 면할 수 있었다. 이교도들은 패트릭이 능력 많은 하나님과 친밀하다는 사실을 목격하고 기독교로 개종한다.
유럽에서 정식으로 신앙 교육과 안수를 받은 뒤 패트릭은 선교사가 되어 아일랜드로 다시 돌아왔고 이후 수 세기 동안 지속될 선교 운동을 전개했다. 젊은 패트릭은 진정한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알았다. 그것은 부적이나 전설, 전통, 소속, 국적, 문화가 아니었다. 그에게 힘의 근원은 그리스도 예수였다.
패트릭이 지은 세련되고 웅변적인 기도 가운데 다음 구절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영감과 확신을 심어 준다. “그리스도 나와 함께, 그리스도 나의 앞에, 그리스도 나의 뒤에, 그리스도 나의 안에, 그리스도 나의 아래, 그리스도 나의 위에, 그리스도 내 오른편에, 그리스도 내 왼편에, 그리스도 내가 누웠을 때, 그리스도 내가 앉았을 때, 그리스도 내가 일어설 때, 그리스도 나를 생각하는 모든 이의 마음속에, 그리스도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든 이의 입속에, 그리스도 나를 쳐다보는 모든 이의 눈 안에, 그리스도 나에 대해 듣는 모든 이의 귓속에. 나 오늘도 전능한 힘 의지하여 일어서리.”
- 크리스티 K.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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