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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금요일 - 개미와 민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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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잠 6:6).

나무에 물을 주거나 나팔꽃을 손질할 때마다 나는 오늘의 성경절이 생각난다. 근면한 삶을 장려하기 위해 유년 시절에 교회에서 이 구절을 암송시킨 게 아닌가 싶다.
나는 애리조나에서 자랐고, 민달팽이나 달팽이의 존재는 캘리포니아산 화초를 들여오면서 처음 알았다. 물론 화초 속엔 개미도 딸려 왔다. 그래도 당시의 상황은 현재 내가 거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만큼 재앙적인 수준은 아니었다. 여기는 개미가 나무에서도 떨어지고 발목을 타고 기어오르기도 한다. 물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내 몸에 벌레가 닿는 것은 질색이다.
집 안에 들이닥친 개미와 싸우다가 마침내 나는 해충 방제 업체를 찾았다. 그러나 달팽이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달팽이 퇴치를 위해 해마다 50달러를 추가로 지출했다. 퇴치약이 절지동물들을 박멸한다고는 하지만 이놈들은 땅속에 잠들어 있는 기간이 무려 5년까지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나타난다.
비록 동물을 사람에 비유했어도 솔로몬은 핵심을 간파하고 있었다. 민달팽이는 유용한 식물을 먹어 치우고 씨앗을 훼손하는 기생충이다. 개미로 말하자면 지능 지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나 떼로 뭉치면 산도 옮길 수 있다. 개미 서식지가 몰려 있는 나무 주변의 도랑에 물을 주면 개미들을 곧 군대를 풀어서 알과 유충을 높은 지대로 올려 생명을 구하고 공동체를 보존한다. 개미굴은 토양에 공기를 공급하고, 개미의 활동으로 꽃과 열매의 수분(受粉)이 이루어지며, 사람을 잘 무는 편도 아니기 때문에 마당의 개미는 그럭저럭 봐줄 만하다.
잠언 30장 25절에 의하면 개미는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한다. 솔로몬은 개미를 지혜자 중의 지혜자라고 한다. 그는 바위너구리, 메뚜기, 도마뱀도 함께 언급한다. 모두 작고, 약하고, 우두머리가 없고, 영리한 미물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 덕분에 이들은 작은 것 중에서도 뛰어난 미물이 될 수 있었다.
당신의 약점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당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하나님께 구하라. 그분이 내리시는 복에 우리를 경이감을 느낄 것이다.
- 크리스티 K.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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