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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안식일 - 왜 내가 이런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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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주의 백성의 심중에 영원히 두어 생각하게 하시고 그 마음을 준비하여 주께로 돌아오게 하시오며”(대상 29:18).

부활절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다. 해마다 이 무렵이면 나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내게 남겨 준 친구의 배신이 생각난다. 나는 그를 신뢰했지만 그는 나의 순수하고 약한 마음을 이용한 뒤 자기 행적을 덮어 버리기 위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 댔다. 이미 속셈을 다 알고 계신 예수께서 양심을 각성시키기 위해 떡 조각을 찍어 건네주셨을 때 태연히 받아먹은 유다처럼(요 13:26 참조), 내 친구는 성실한 척하며 내 등에 비수를 꽂았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해 본 사람이라면, 자기를 믿고 따르던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 예수께서 느끼신 기분이 어떠했을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복음 성가 가수이자 작곡가 마이클 카드가 지은 ‘왜?’라는 노래 가사 중에서, 친구를 배신할 수 있는 것은 친구뿐이며 진짜 고통을 줄 수 있는 것도 친구뿐이라는 대목이야말로 배신감에서 오는 분노와 상처를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 결정적인 타격은 낯선 사람에게서 받는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은 배신의 깊은 상처와 아픔을 겪어 보니, 비록 그 원인 제공자가 하나님은 아니시지만 종종 하나님께서는 이 경험을 활용하여 우리를 단련하신다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그런 경험이 있은 뒤 나에게 부활절은 인생에 중요한 교훈들을 남겨 준 날로 새롭게 인식되었다. 배신의 경험은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광대하심을 이해하고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한층 더 깊게 했다. 하나님의 놀라운 임재를 갈망하고 발견하도록 해 주며 그리스도에 대한 열정을 전에 없이 뜨겁게 만들었다. 온전함이란 무엇인지 새삼 의문을 품으면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나의 삶을 신중하게 점검해 보게 했다.
“우리 조상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주의 백성의 심중에 영원히 두어 생각하게 하시고 그 마음을 준비하여 주께로 돌아오게 하시오며”(대상 29:18).
앞으로 배신자의 비열한 행동을 목격할 때면 “왜 내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합니까?”라고 묻는 대신 “교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일로 저는 그리스도 안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라며 하나님을 찬양해 보자.
- 하이베스 B.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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