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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일요일 - 이는 내 백성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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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슥 13:9).


3미터 높이 기둥에 얹혀 있는 집이 가볍게 흔들렸다. 잠결에 계단 쪽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렸고 옆방에서 별안간 새어 나온 불빛이 잠에서 덜 깬 두 눈을 자극했다.
‘이 새벽에 참 부지런도 하다.’ 미국으로 이동할 항공기 수속을 위해 선교 비행기 조종사가 우리를 공항으로 데려다 주러 온 줄로만 알았다.
모기장 사이로, 거실에 놓인 내 컴퓨터 가방을 바라보는 검은 형체가 보였다. “소란 피우고 싶지 않으니까 어서 돈 내놔!” 복도 끝 침실에서 고함 소리가 들렸다.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면서 새벽 4시의 몽롱함으로부터 화들짝 정신이 들었다. 강도였다!
“사랑하는 예수님, 우리는 당신의 것입니다. 여기 있는 것 모두가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만이 우리를 보호해 주실 수 있습니다!” 몸집 큰 남자가 내 머리에 총을 들이대고 그의 동료가 내 소지품을 들춰 보는 동안 나는 속으로 기도했다. “엎드려서 머리 위에 베개를 덮고 있어.” 침입자가 명령했다. ‘소음기 치곤 참 엉성하군.’ 베개로 전달되는 원통형 물체를 느끼면서 생각했다.
그들은 들어올 때만큼이나 빨리 사라졌다. 도난 물품을 확인하고 나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현금, 신용카드, 조종사 면허증, 정비사 자격증, 항공기 등록증, 카메라, 시계 그리고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위성 전화기와 비행 기록과 비행에 필요한 수천 달러가 들어 있는 컴퓨터 가방이었다. 깡그리 다 사라졌다.
날이 밝자 동료 한 사람이 용기를 내어 도둑이 어떻게 담을 넘었는지 확인하려고 밖으로 나갔다. 놀랍게도 마당에 컴퓨터 가방이 떨어져 있었다. 내용물에 손도 대지 않은 채였다.
주님은 약속하신다.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슥 13:9).
하나님께서 큰 천사를 보내셔서 도둑들이 담을 넘을 때 “됐으니까 그만해!”라고 소리치게 하신 것만 같았다. 주께서는 나와 가족에게 “이는 내 백성이라”고 말씀하신다. 물론 나는 그분이 나의 하나님이신 것이 기쁘다.
- 돈 스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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