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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월요일 - 어리석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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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잠 18:2).

 책으로 출판되지는 않았지만 일찍부터 나의 어머니는 중요한 격언 하나를 일러 주셨다. 격식을 차려야 할 곳에서는 절대로 신앙 이야기, 사람의 몸에 대한 이야기, 정치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주 가까운 가족이 아니라면 다른 어떤 곳에서도 이런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그것 말고 할 이야기가 또 무엇이 있을까? 만약 중세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사람들은 얼마 안 되어 눈을 비빌 것이다. 오늘날의 사건들에 대해 말하다 보면 다시 정치나 금지된 음식물 이야기로 주제가 되돌아온다. 애완동물이나 정원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이야기는 몇 분이면 다 끝난다.
 어쩌면 말하기보다 듣기를 더 많이 하는 게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이웃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행동과 몸짓에 유의하여 그들의 동기를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적절한 때 적절한 말을 하는 것에 대해 솔로몬은 잠언에 수많은 언급을 해 놓았고 야고보서 3장, 에베소서 4장과 5장에도 이 문제에 대해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신앙 이야기에는 지뢰밭이 깔려 있다. 특히 변할 수 있는 표준과 변해서는 안 되는 원칙을 혼동하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무한한 은혜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는 사람들의 눈빛이 초롱초롱해지는 것을 보았다. 이런 이야기는 아무리 오래 들어도 더 듣고 싶어진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 ‘그분께서 나를 위해 모든 것을 관리하신다.’, ‘내가 그의 팔 안에서 편안히 쉴 때까지, 그 손길을 갈망할 때까지 그분은 기다리고 계신다.’, ‘그분은 나를 위해 영원한 삶과 기쁨을 준비해 놓으셨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반응이 온다. “정말 그 말이 맞군요! 저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못해 봤는데 말이에요!” 이런 말은 바보 같은 말이 아니다. 희망을 주고 격려해 주고 일으켜 주는 말이다.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오직 덕을 세우는 데 필요한 좋은 것만을 말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 4:29, 한글 킹제임스성경).
 그러면 당신의 말과 조용한 경청이 상대의 귀에는 다 사랑으로 들릴 것이다.
- 크리스티 K.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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