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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월요일 - 마음의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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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고전 13:12).

나는 워싱턴 주 베인브리지 아일랜드에 산다. 운 좋게도 우리 집은 바닷가에서 가깝다. 우리 가족은 해마다 봄이 되면 썰물 때를 맞춰 바닷가를 찾는다. 바닥이 드러난 해변을 걷는 것은 색다른 재미를 준다. 주황빛, 분홍빛을 띤 커다란 불가사리, 가운데가 붉게 물든 초록색 올리브를 연상시키는 말미잘, 엄청난 성게 군락 등은 보통 때 보기 힘든 장관이다. 서로 뒤엉켜 있거나 모래 속에 반쯤 파묻힌 성게 수천 마리가 바다로 펼쳐진 모습은 마치 스페인 함대에서 쏟아져 나온 어마어마한 양의 검은 동전을 연상케 한다.
이 생물들은 거기에 항상 서식하고 있었다. 단지 평소에는 내 눈에 띄지 않았을 뿐이다. 보이지 않지만 역동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들을 썰물 덕분에 잠시 엿볼 수 있던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열왕기하 6장에서 엘리사는 주님의 천사와 병거들이 아람 왕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성경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한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 13:2).
하늘에 간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나의 작은 운하에서 썰물을 경험하는 것이다. 우리 삶에 넘치는 주님의 은혜가 그때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될 것이다.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줄곧 필요를 채워 주신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바울이 고린도전서 13장에 기록한 말씀이 사실이라는 것을 우리는 믿을 수 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12절).
- 파멜라 맥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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