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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안식일 - 사명을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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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저희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기이히 여기더라 그 부모가 보고 놀라며 그 모친은 가로되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눅 2:46~49).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광경입니다. 유대인 소년은 열두 살이 될 때부터 어른 대접을 받기 시작합니다. 소년은 이때 ‘율법의 아들’이 됩니다. 후에 이것은 ‘바 미츠바’, 곧 ‘계명의 아들’로 일컬어집니다. 바 미츠바가 된 이후에는 자기 행동에 도덕적으로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서 공중 예배에도 참석할 수 있습니다.
예수는 부모와 함께 이 의식을 치르기 위해 예루살렘을 찾아간 것입니다. 하지만 뜻밖의 반전이 전개됩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예루살렘 성전 방문을 마치고 되돌아오다가 소년 예수가 자기들과 동행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길을 잃은 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예수는 그 짧은 여행에서 자신의 진정한 ‘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본 성전 예식에서 예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년 예수가 성전에서 보내는 날들이 하루하루 늘어날 때마다 성전 봉사의 의미와 특히 유월절 어린양의 희생에 대해 이해가 더욱 명확해졌다고 <시대의 소망>은 진술합니다. “의식의 모든 행사는 자신의 생명과 관련이 있는 듯이 보였다. 새로운 충동이 그분의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분은 조용히 그리고 열심히 어떤 큰 문제를 풀어내시려는 듯이 보였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의 신비가 구주에게 공개되고 있었던 것이다”(78쪽).
소년 예수가 동행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마리아와 요셉은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세상에 어떤 부모도 자기 아이를 잃어버리고 싶지 않겠지만, 이 부부에게는 약속된 구세주를 잃는 것이어서 그 충격이 엄청나게 컸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성전에서 다시 만난 아들에게서 전에 보지 못한 현상 두 가지를 새로 발견했습니다. 첫째, 요셉이 자기 아버지임을 예수가 에둘러 부인했다는 것입니다.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을 예수의 ‘아버지’라고 불렀는데도 예수는 “내가 아버지의 집에” 있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음을 나타내는 대답이었던 것입니다. 둘째, 이 소년이 성전에서 여러 선생들과 토론하면서 성전 체계의 의미에 관해 통찰력 있게 질문도 하고 심오한 답변들을 내놓았을 때 국가적으로 추앙받던 선생들조차 놀라워했다는 사실입니다.
위 구절들은 예수의 생애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생애를 소개하는 이야기에 그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제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어린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사명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더 완전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각을 했다고 해서 그분이 마리아와 요셉에게 거만하거나 오만하게 행동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는 그들과 함께 귀향했으며 여전히 ‘순종적’이셨습니다(눅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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