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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금요일 - 감정이 아니라 말씀을 신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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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말씀이 모든 지혜로 너희 안에 풍성히 거하게 하되”(골 3:16, 한글킹제임스).

우리 믿음의 기초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따라서 우리는 말씀에서 확증을 얻어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기분이 좋든 나쁘든 우리의 느낌은 우리가 하나님께 기뻐하심을 받는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지표가 될 수 없습니다. 감정에 연연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곧 위험에 빠집니다. 기쁠 때는 우리의 상태가 괜찮다고 확신하지만 상황이 변하여 우울한 감정으로 마음이 슬퍼지면 과연 하나님이 우리를 받아 주셨는지 의심이 떠오르게 마련입니다. …
사탄은 회개하는 영혼의 믿음을 약하게 만들고 용기를 꺾어 놓기 위해 주저 없이 여러 불길한 생각들과 난관을 제시할 것입니다. 사탄이 갖가지 유혹을 가지고 인간의 마음에 연달아 침입해 들어오더라도 그리스도인들은 감정에 연연하여 기분에 따라 끌려다녀선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머지않아 의심이라는 악한 손님을 맞아들이고 곤혹스런 절망에 이를 것입니다. …
좋든 나쁘든, 슬프든 기쁘든 감정을 극대화하거나 거기에 휩쓸리지 마십시오. …당신이 확증으로 삼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생명의 면류관을 쟁취하기 위해 모든 영혼이 치러야 할 전쟁이 있습니다. 이기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기로 삼아 한 걸음씩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가야 합니다. 대적을 맞서 우리가 사용해야 할 것은 “기록되었으되”입니다. …
원수가 예수로부터 마음을 분산시키고, 그분의 자비, 그분의 사랑, 그분의 넉넉하심에서 단절시키려고 할 때면, 소중한 시간을 감정에 쏟아붓지 말고 말씀으로 달려가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이십니다. 빛의 탐구자가 되어 말씀을 연구하면 우리는 하늘의 조명을 얻을 것입니다. …
온 세상이 그분의 용서하시는 사랑을 믿고 회심하기를 바라면서, 정작 우리 자신은 그분의 사랑을 믿지도, 그분의 은혜 안에서 쉼을 얻지도 못한다면 우리는 도대체 무엇이 성취되기를 소망하는 것입니까? 그분께 대한 우리의 사랑이 한낱 감정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것에 불과하다면 어떻게 우리가 다른 이들로 하여금 하늘 아버지에 대해 완전한 확신과 어린아이 같은 단순한 믿음을 갖게 할 수 있겠습니까?
영문 <시조>, 1894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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