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이 몇 각형인지 알고 있는 친구 있나요? 정육각형이지요.

벌꿀이 새끼를 키우고 꿀이나 화분을 잘 저장하기 위해 정삼각형이나 정사각형과 비교할 때에

정육각형이 가장 적당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벌집은 꿀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그 기울기가 9-14도 정도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치밀한 것을 보면서 곤충학자들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 벌집 수수께끼는 수천 년 동안 풀리지 못하다가

1965년에 이르러서야 헝가리의 수학자 페예시 토트가  

최소의 재료를 가지고 최대의 면적일 지닌 용기를 만들려 할 때에

그 용기는 육각형이 된다는 사실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벌집을 건축할 때에 수백 마리의 벌들이 제각기 흩어져서 여러 곳에서

각기 맡은 부분을 짓고 마지막에 각기 지은 부분을 한데 결합하여 큰 블록으로 완성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접합 부분들을 보면 놀랍게도 한 치의 빈틈이나 어긋남이 없이 딱 들어맞는다고 합니다.

마치 한 마리의 벌이 만든 것처럼 말입니다.

이어령 선생님은 벌집이 지어지는 과정을 통해

자연은 우리가 보호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배워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옛날 솔로몬 왕이 성전을 지을 때에도 채석장에서 돌을 잘 다듬어 낸 것을 가져와서  썼기 때문에

막상 성전을 지을 때에는, 망치나 정 등, 쇠로 만든 어떠한 연장 소리도, 성전에서는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성전은 치밀하게 계획한 대로 잘  지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능력이 크시며 질서의 하나님이시지요? 

 

마치 우리가  교회에 모여서 시끌벅적하게 어떤 일을 하지 않아도

한 주간 동안 각자 자신이 맡은 일들을 잘 준비해 와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과도 같습니다.

어떤 분은 꽃을 예쁘게 꽂아놓고 또 어떤 분은 성전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예배 순서를 잘 준비하고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고 자료를 잘 준비하여 마치 누군가에게 특별 지시를 받은 것처럼

모든 부분이 잘 조화를 이룹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자신이 맡은 부분에서 열심히 봉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