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예, 제가 여기 있습니다." 모세가 대답했습니다.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몹시 괴롭혀 이스라엘 백성이 큰 어려움을 당하고

슬피 우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렸다. 내가 그들을 구원하여 좋은 땅으로 인도하리니

너는 바로 왕에게 가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거라."

"예, 하나님 말씀대로 따르겠습니다." 했으면 좋았을텐데 모세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제가 어떻게요? 제가 왜요?"

 

"내가 꼭 너와 함께 하겠으며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호렙산에서 예배하게 해주마."

"정말요, 그럼 제가 따르겠습니다." 했으면 좋았을텐데 모세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전 못합니다. 도대체 하나님이 누구냐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다. 그렇게 어려우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 계획을 말하렴.

그리고 이스라엘 장로들에게도 알려 그들과 함께 바로 왕에게 가거라.

바로 왕은 마음이 딱딱하여 순순히 너희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내가 큰 기적을 보여줄 것이고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줄 것이다.

그리고 너희가 애굽을 나갈 때 여러 가지 물건들과 귀중품도 줄 것이다."  

이번에도 모세는 "하나님 자세히 말씀해 주시니 순종하겠습니다." 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언제 네게 나타나셨냐며 제 말을 믿지 않으면 어쩝니까?

 

"모세야 손에 든 지팡이를 던지거라." 지팡이는 뱀으로 변했고 꼬리를 잡으니

다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또 품에 손을 넣었다 빼니 문둥병자가 되었지만

다시 넣었다 빼었을 때는 문둥병이 낫는 기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모세는 "하나님, 저는 정말 말을 잘 못합니다.

너무 느리게 말하고 볼품없이 말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누가 너의 입을 만들었느냐, 내가 너와 함께하여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니까."

"하나님, 제발 보낼만한 사람을 보내세요."

 

드디어 하나님께서 화를 내시며 모세의 형 아론이 모세를 만나러 오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아론에게 전하여 아론이 바로 왕에게 말하라 하셨습니다. 

모세는 그제서야 하나님께 못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 번에 순종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마음에 음성을 들려주시며 좋은 생각을 하게 하십니다.

"너, 교회에서 봉사해보면 어떻겠니?, 친구를 찾아가서 나에 대해 소개하면 어떻겠니?"

그럴 때 "제가요? 왜요?"라며 모세처럼 거절하지 말고 즐겨 순종하기 바랍니다.

 

출애굽기 7장 6절을 읽고 마치겠습니다.

"모세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하신대로 곧 그대로 행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