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12시 30분 경
12살 된 존은 철도역에서 스코틀랜드의 시골집을 향해 6.5km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 날은 거친 시골길에 달볓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구름이 별들을 가려 더욱 어두웠습니다.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어.' 존은 중얼거리며 어둠 속을 서둘러 걸었습니다.
'총을 든 사람은 없어! 나무들만 있을 뿐이야.
그런데 왜 이렇게 십장이 쿵쾅대지? 침착해 존.'
새 한 마리가 잠자리에서 날개를 퍼덕거렸을 때 존은 심장이 멈출것 같았습니다. 
좁은 골짜기를 따라 집으로 반쯤 왔을 때 어디선가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존은 멈추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래 누군가 있어. 숨을까?'
존의 두 무릎이 떨렸습니다. 존은 휘파람을 불며 용감해지려 했습니다.

그런데 어둠 속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존이니?"
"아버지!" 존은 외치며 어둠 속을 달렸습니다.
"네가 무서워할거라 생각했다." 맥네일씨가 아들의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이젠 안 무서워요." 존이 대답했습니다.

존 맥네일은 자라서 유명한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존은 시편 23편을 설교할 때 그 날 밤 무서웠던 일과
아버지를 만나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를 말했습니다.

이땅에서의 살아가는 일도 그와 같아서 때로는 어둠 속을 걷는 것 같습니다. 
외롭고 무섭고 모든 것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때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아버지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Stepping Stones/ Dorothy Eaton Wat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