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여 전이던가요?
제법 규모가 큰 일요일교회에서 성가대 지휘를 하던 때였는데,
갑자기 재림교회와 가까워 졌었지요.
사실 갑자기는 아니었습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몇번 재림교인들(30년전 진주중앙교회 최경진 장로님, 양광수 목사님이 계시던
합천교회, 평창교회에 계시던 신무영 목사님)과의 조우가 있었지요.

그러다가 지금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인교회에 계신 김선일 목사님이 계셨던
청평교회에 본격적으로 출석하게 되었지요.

침례에 대해 김선일 목사님이 말씀하셨는데
이미 일요일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었고,
무엇보다 아내의 반대가 심하여 마음을 정하지 못하여
대답을 못하고 많이 흔들렸었지요.

그래도 침례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져서 침례를 받기로 하긴 했는데
아내가 빨리 서울 집으로 오라고 빗발같이 전화를 하였지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나도 모르게 아내가 있는 서울 쪽으로 차를 몰아 갔지요.

차가 마석 마치터널 쯤 갔을 때였습니다.
휴대폰 벨이 울려 받았더니,
<침례 안 받고 어딜가요!!!!!!!!!!!!!!!!!!!!>
벼락같은 김선일 목사님의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천둥같은 김선일 목사님의 외침소리에 깜짝 제정신(!?)이 들어
되돌아가서 침례를 받았지요.
침례는 박광수 목사님께서 행하시고 장소는 삼육대 침례탕이었습니다.

물론 침례를 받은 후에도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그리고 사실 지금도 약간의 흔들림이 생길때가 있긴 하지만...
안착을,
재림교회에 속해 있음이 다행스럽고 행복합니다.

후유--------!!!!

진리교회로 붙들어 주신 김선일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 예배가 시작 되기전에 교회 앞에서 안내하시는 집사님들....
  그런데 예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아무도 잘 가시라고 교회 앞에서 안내를 안하시더군요. 그런데 김선일 목사 
  님과 그 당시 청평교회 예배소 소장님이던 손준이 집사님...두분이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가려는 제손을 꼭 잡고
   "다음  안식일에도 꼭 다시 만나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라고 하면서 절절한 눈망울로 저를 쳐다들 보셨지요.
   그 간절한 모습을 이기지 못하여 다시 나가고, 또 나가고...그러다가 이렇게 붙잡혔지요. 예배 시작전 인사도 물론 해 
   야 겠지만, 예배 끝나고 돌아가는 성도님들과 구도자님들에게 다시한번 배웅 인사를 간곡하게 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일 것입니다.

김선일+목사님.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