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부터 19일까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교회의 전도회 인도를 부탁받았다.
1990년 3월에 전도회를 인도한 교회이다.
19년만의 방문에 벌써부터 가슴이 셀렌다.

지난 일요일(5월 2일),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샌디에고 교회의 선교회장 한규형 장로로부터였다.
벌써 전단을 준비하여 교인들에게 돌렸다고 한다.
전도회는 앞으로 넉달 보름이나 남았는데
벌써 전도회 전단을 준비했는가 물었더니
교인들에게 전도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기도로써 준비하기 위해 교인용을 제작하여
교인들에게 미리 나눠주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5월 31일 오후 1시(한국시간)에 교인들이 모여서 특별기도회를 하기로 했는데
스카이프로 연결을 할테니 강사로서 기도회에 함께 참여해달라고 했다.
이때 쯤이면 전도회에 참석할 구도자 파악이 끝나고
구도자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회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요즈음 공중전도회 무용론이 심심치 않게 고개를 든다.
전도회는 준비에 성공하면 성공이 보장되어 있지만
준비에 실패한 전도회는 실패를 준비한 전도회가 되고 만다.

예전의 전도회는 씨를 뿌리고 가꾸고 열매를 거두는 전도회이다.
그래서 전도회 기간도 적어도 3주 혹은 21일 이상이었다.
그러나 요즈음의 전도회는 추수를 위한 전도회이기에 기간이 짧아졌다.
추수를 위한 전도회는 기간이 짧은 대신
준비의 기간이 길어야 한다.
이번 주에 대만의 반치아오 교회에서 전도회가 시작된다.
담임 목사인 이재형 선교사는 전도회 준비를 위해
확보한 구도자들을 3월 초에 매일 신디엔 교회의 전도회에 데리고 왔다.
전도회 일주일 전인 지난 주에는 예비전도회 성격으로 건강강연과 요리교실을 열었다.
이번 주에 강사로 수고하게 될 글렌 미첼 목사가 만족해할 모습이 밝게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