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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모인 훈련에 기도하며 쉴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준비했었는데
새벽 다섯 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너무 강행군이 아니었나 미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기도할 수 있는 개인기도실과 순서 사이사이에 넣은 다섯 시간의 기도시간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요.

이 시간쯤 모든 선교사님 가족이 안전하게 집에 도착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비록 서인규 목사님과 천창성 목사님 가정,
그리고 김평안 목사님 내외분께서 자리를 같이 하지 못했지만
기도 가운데 마음은 한 곳에 있었습니다.

연수원에서 내려와 1월의 원주 강변의 바람이 차가웠지만
이제 헤어지면 6년 후에나 만날 것을 생각하며

아쉬워 서로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을 무겁게 옮기며 포옹하는 장면은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이번에 강의를 위해 애써주신 홍광의 목사님, 김신섭 목사님,
조장렬 목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강사님들께서는 강의 뿐만 아니라 여러 권의 책들까지 선물해주시고,
홍광의 목사님 사모님께서 선교사 부부 모두에게 넥타이와 스카프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정효수 김윤주 선교사님께서는 다양한 종류의 빵을 갖고 오셔서 선교사들에게 나눠주셨고
강하식 김선희 선교사님께서는 과일을 
그리고 원주삼육교목 임재형 목사님께서 사과와 배를 가져오셨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각자 주님께서 가라고 명하신 선교지로 출발합니다.

주님의 장막터를 세계로 넓히고 어두움의 왕국을 몰아내며

신학교를 졸업하는 후배들의 일터를 넓히기 위해 출발합니다.

기도의 동산에서 드렸던 헌신의 기도를 마음에 간직하고

헌신의 초심에서 벗어나지 않은 마음 가짐으로

 

배우기 위해, 섬기기 위해, 그들과 함께 살기 위해, 그리고

마침내 증인이 되기 위해(그분께서 원하시면 진정으로 증인/마루투레스의 각오로)
이제 곧 출발하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7기 선교사 여러분,

우리의 피와 땀과 눈물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서 위하여 돌아가신 영혼들을 뜨겁게 사랑하며

우리의 젊은 열정을 주님의 제단 위에 올려놓고

주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 한 걸음씩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는 길을 위해 지회의 지도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한국교회의 지도자들과 동료 목회자들,
그리고 20만 성도의 기도가 여러분과 함께 선교지로 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은혜와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