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주아주 오랫만에 글을 남깁니다^^
글쓰는 숙제 안한다고 권목사님께 꾸지람 여러번 들었었는데...ㅎㅎ

재림연수원에서 마지막 교육 있을 시간에 자꾸 달력보고 시간보고 괜히 홈피 자주 들어와보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 시간에 함께하지 않는 게 참 이상했나봐요^^

 PMM을 지원하고 결과 기다리고 교육받고 학원다니고....했던 지난 시간들이 저에겐 마치 꿈을 꾸고 만 듯한 기억인데 아직 여기에서는 여전히 준비하시고 빵만드시고 짐싸시고 그러신 것 보니깐 참 이상합니다. 헤헤.

일본에 가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통보를 받고서는 참 많이 걱정했었습니다. 저보다도 저희 신랑이 여러가지로 다시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길 바라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많이 기도해 주신 덕분에 저희 나름대로의 귀한 교훈을 얻고 사람이 계획할지라도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다시 바라게 되네요. ㅋ

아버지 같으신 권목사님부터 우리도 은퇴하면 그렇게 지내고 싶다는 바램을 갖게 하신 김평안목사님과 사모님.... 선교사 동기분들 모두에게 한분 한분 감사를 표하고 정을 표하고 싶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까 싶어 한번에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저희는 올해 안수식을 앞두고 아직 어디로 발령이 다시 날지 여기에 있게 하실지도 알지 못한 채 기다리는? 1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6년 후에나 이 모든 분들을 다시 만나뵙겠다 싶었는데 중간중간에 휴가 나오시면 맞이하고 반가워 할 선교사로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부유한 선교지에서 지내는 저희가 종종 대접을 해야겠습니다. ㅋㅋㅋ

저만 그런건지 어쩐건진 모르겠지만 애 둘과 부대끼며 지내다보니 마음만큼, 생각만큼 여유부를 틈이 없네요...
자주 와서 소식도 듣고 전하고 싶은데..(한끼 밥을 굶고라도 소식을 전하라던 권목사님의 말씀의 압박이.... 그런데 제가 안먹어도 밥은 차려야 하던데요??? ㅎㅎ)

하여간에 제가 해외선교라는 것에도 눈을 돌려보고 마음을 넓게 가져볼 수 있게 만들었던 귀한 시간이 자주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또 종종 선교지이야기 전해들으며 순간순간 정신차리고 지낼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저희도 헌신하기로 다짐했던 것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시리라 믿습니다.

모든 분들 준비 잘하시고 짐 잘 싸시고 몸도 마음도 튼튼해져서 떠나시고 생활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근데 사실 다들 너무너무 보고싶은 거 있죠 ㅠ.ㅠ
있는 곳에서 모두 충성하시다가 다시 기쁘게 만나요!!!!! 가끔 글 남기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 모두모두 샬롬!!!

ps권목사님께서 아직 저희 개인 게시판을 살려두신 기념(?)으로 야심한 밤에 글을 남깁니다. ^^
목사님은 자주 뵈어요*^^* 

 

(천창성 목사 사모- 영원한 복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