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선교와 말씀 사랑의 현장

 

11월 19일부터 24일까지 충청남도 당진에서 당진지구 9개 교회가 해마다 연말에 운영하고 있는 당진신학에 참석했다. 올해로 13년째가 되었으니 이제 이 지역의 중요연례행사로 자리를 매김하게 되었다. 아침에 저녁에 두 시간씩 모이는 강의에는 농사를 주로 짓는 분들이 한 분도 눈을 감고 조는 이들이 없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추수를 마치고 모이는 장막절과 같은 기간이다. 장소는 당진교회, 지구장 한효수 목사가 전체의 모임을 인도하고 있었다. 총주제는 "일어나 머리를 들라!"

 

해외 선교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당진 지구 성도들은 대륙선교회를 정기적으로 돕기도 하며, 선교적인 필요가 있는 곳을 외면하지 않는다고 지구장을 성도들을 자랑스러워 했다. 북아시아태평양지회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선교적 봉사를 들은 교인들은 즉석에서 히로시마 삼육고등학교에 컴퓨터를 지원하기 위해 현금 30만원을 헌금했고, 150만원을 약속했으며 21명의 교인들이 매달 25만원을 헌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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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일 동안 지구교인들이 모인 당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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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일 동안의 아침 저녁 주제를 현수막에 프린트하여 내걸었다. 금요일 오전의 "아마겟돈 전쟁의 희소식"은 "남북 왕들의 전쟁"으로 주제를 바꾸었고, 안식일의 "진주문을 들어가서"는 "나팔을 들어서 크게 불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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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 좋은 호텔에 숙소를 마련해 주었다. 출장 중인 비지니스맨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외국인 손님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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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으로 특창을 하는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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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지구 교회들은 복지선교에 눈을 떴다. 최근에 시로 승격한 당진시보다 한 걸음 앞서 복지선교를 하던 당진교회는 다문화사역에 앞장 서 시내의 700여 다문화 가족을 섬기기 시작하다가 이제는 당진시와 함께 사역을 이끌어가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섬기는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시에서 마련한 복지센터에 건강가정 지원센터와 함께 구 곳을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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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봉사하기 위해 당진 버스터미널 구내에 세 개의 사무실을 준비해놓고 공격적으로 봉사를 실천하게 되었다. 행복나눔복지 센터이다. 이외에도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노인들을 돌보는 수양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수양관에는 입소한 노인 14분과 사무실과 식당의 직원들을 합쳐 20명이 상주하고 있다. 20121122_144649.jpg 20121122_151911.jpg

행복나눔센터에서 섬기고 있는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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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교회 자모반. 많은 교회에서 자모반에서 예배를 드리는 분들은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타까왔다. 그러나 당진지구는 달랐다. 자모반에 있으면서도 창가로 모여 앉아 말씀에 집중하는 모습이 아름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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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부평교회 재직시 침례를 받은 이은정 성도가 침례식 사진을 갖고 왔다. 당시에는 남편으로부터 핍박을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교회의 장로로 섬기기 시작했다. 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이은정 집사. 뒷줄 오른쪽 첫번째가 당시 부평교회 담임 권정행 목사, 다섯번째가 전도회 강사 홍명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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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에 만난 당진교회 복지 선교의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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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은 창고에서 난다고 했던가? 곡창지대인 당진에서 사는 성도들은 쌀을 세 푸대나 주었다. 과일과 곡식으로 가득 찬 자동차 트렁크, 서울로 오는 길에 필요한 이들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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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를 아쉽게 보내는 당진교회 성도들, 오른쪽이 담임 목사 한효수 목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