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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가 담임하고 있는 서울 일본어 교회는 SDA삼육외국어학원 건물의 지하에 위치해 있다.

물론 일본어 학원의 선교도 맡으면서 함께 교회 일을 하는 곳이기에

일반적인 [교회]의 개념과는 많이 다르다.

 

 

일반 교회들처럼 성경 모임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물론 필요에 의한 방문은 하고 있지만 비교적방문이 많은 것도 아니다.

이런 일반적인 교회의 일과는 다르게 나는 아침에 출근하고 정해지지 않은 시간에 퇴근을 한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 먼저 예배를 드리고

8 30분부터는 미리 약속을 통해 정해진 학생, 손님들을 만나 사무실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일본어 보충을 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영어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오후에는 사무적인 일들을 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설교 준비도 하고

두달마다 맞는 텀브레이크 같은 여유있는 기간에는 책도 읽는다.

 

 

예배가 있는 화요일과 금요일을 제외한 평일 저녁에는

오전과 같은 일들을 하다가 저녁 9시경에 집으로 들어간다.

 

 

이것이 내가 [학원]이라는 선교기관에서 하는 일이다.

 

 

그러다가 주말이 되면 목사로서 봉사하고 교회 일을 한다.

어떻게 보면 힘들기도 하지만 나는 내가 재미있어 하는 일을 주는 이곳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