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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3일 둘째 셋째 아이들의 침례식이 있었다.

둘째는 고등학교 2학년 셋째는 중학교 2학년이다.


우리 아이들 셋에게는 한 번도 침례 ‘요청’ 한 적이 없다.


물론 하루라도 빨리 아이들이 침례 결심해주기를 원했지만 그럼에도 본인들이 결심 해줄때까지 그저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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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침례받고 싶어”

큰 아이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침략 결심을 해 주었다. 

필리핀에 있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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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셋째는 기다려도 기다려도 결심을 해 주지 않기에 지난 여름에 아이들에게 이야기 했다.


“침례받는거 어때?”

“응 받을게”


둘째도 셋째도 당연하다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 한다.


“정말이야?”

“응 받을게”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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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중학교 교장 선생님들에게 연락을 했다


“선생님 우리 아이들이 침례 결심을 했습니다”

“오 그래요 너무나 잘 됐습니다 축하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기숙사 생활을하므로 집에 있을 수 없으니 학교 교목 선생님에게 부탁 하여 아이들의 침례 공부를 부탁할 수 있을까요?”


“그럼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희들이 공부 열심히 시키겠습니다”


모든 삼육 학교가 마찬가지겠지만 일본 삼육 학교는 특별히 아이들의 영적 구원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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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와 셋째가 12월에 겨울 방학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서 침례받기 전까지 매일 밤마다 30분 - 40분 씩 아빠와 함께 다시 한번 침례 공부를 했다.


선생님들이 얼마나 잘 가르쳐놓았는지 특별히 어려운 부분 없이 이야기가 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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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두명과 함께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대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자매도 침례 결심을 했다.


총 네 명이 침례를 받게 되는 거다. 

그저 감사한 일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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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합회 회장님으로 은퇴하시고 현재 내가 담임하는 교회의 장로님으로 봉사해주시는 시마다 목사님에게 두 명의 침례를 부탁 드렸다.


“목사님 저희 아이들 두 명은 제가 침례를 줄테니 나머지 두 명의 자매는 목사님께서 침례를 주시지 않겠습니까? 제가 네명 모두 침례를 주는 것도 가능하기는 한데 그러면 제 기도 와 제 행동이 저희 아이들에게 집중 할 것 같아서 나머지 2명에게 미안할 듯 합니다. 목사님께서 두 명의 자매에게 침례를 주시지 않겠습니까?”


아주 기쁘게 제안을 받아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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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마다 목사님을 통하여 두 명의 자매가 침례를 받고 이어서 우리 아이들 두 명의 침례식 이어졌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2006년 11월 15일 시온이가 태어나는 그 시간부터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시온이가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세주로 받아 들이고 하나님을 믿기로 결심 하고 모두의 앞에서 이렇게 침례를 받도록 하셨으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일본인 교회이지만 아빠의 사랑/기쁜/희망을 담아서 기도하고 싶었기에 처음에 한국 말로 기도를 시작하는데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힘을 주어서 한국말로 기도를 하고 그이후에 일본어로 기도를 했다


“사랑하는 딸 시온이에게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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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이가 물 밖으로 나가고 막내 시우가 물 안으로 들어올 때 침례를 지켜 보고 있는 일본 교인들을 바라 보니… 모두 다 같이 울고 있다


시우가 물속에 들어왔고 다시 같은 기도가 이어졌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2009년 10월 23일 시우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오늘 이 순간을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시우가 침례침례를 결심 해 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한국 말로 기도 하는데 다시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눈물 많이 아니고 콧물도 흐른다.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이어서 일본어로 기도 한다


“사랑하는 아들 시우에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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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고 아이를 물속에 잠그는 데 아이도 울고 있다. 

아빠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아빠가 우니 같이 오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재림의 날까지 아이들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만 바라 보면 좋겠다.


지금까지도 해외 선교한다는 아빠 따라다니며 고생 많이 했는데…지금부터의 생활도 쉽지 않을걸 알기에 마음이 시리다.

사단이 가만히 두지 않을 거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더 많이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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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년도는 기도회 한해로 만들려고 한다. 

매일 기도 할 것이며 철저히 기도 할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 할 것이고 나를 버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성령 하나님을 구할 것이고 아이들의 구원을 가족에 구원을 교우들의 구원을 구할 것이다. 


그리고 늘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은 응답 해 주실 것이다.

가장 좋고 선한 방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