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에서 모였던 지회 연중 행정위원회는 북아시아태평양지회의 오랜 숙원이었던 지회 건물 건축계획을 결의하였다. 1909년에 조직되었던 아시아 지회는 1919년에 원동지회로, 그리고 그 이후에 아시아태평양지회를 거치는 동안 상해, 바기오, 싱가폴 등에 둥지를 틀었었다. 1997년에 싱가폴에 본부를 두고 있던 아시아태평양지회가 남아시아태평양지회와 북아시아태평양지회로 분리되면서 남아시아태평양지회는 AIIAS 근처인 필리핀 실랑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북아시아태평양지회는 대한민국에 본부를 두면서 경기도 일산에 터를 잡았다.

 

두 지회는 아시아태평양지회의 싱가폴 재산을 처분하면서 재정이 비교적 열악한 남아시아태평양지회에 67%를 배분하였고, 북아시아태평양지회에는 33%를 배분하였다. 남아시아태평양지회는 곧 대지를 확보하여 지회 건물을건축했으나 북아시아태평양지회는 한국 국법에 의해 이미 한국에 한국연합회유지재단이 있어 독자적인 법인체를 결성할 수 없음으로 대지를 구입할 수 없어 일산의 상가 건물에서 10여년을 지내게 되었다. 한국연합회 유지재단의 이름으로 종교부지 매입이 가능했지만 이는 중국연합회와 일본연합회의 동의가 필요되는 내용이었으며, 지회의 명의가 아닌 한국연합회 유지재단의 이름으로 지회의 재산을 관리하는 것은 일본이나 중국연합회의 이해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1997년 입주 당시와 달리 건물내에 성인업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며 교회를 대표하는 건물로서의 부적함이 제기되어왔다.

후에 지회가 재단법인체를 구성하면서 대지를 매입하는 일이 가능해지고, 마침내 일산에서 북서쪽으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파주에 대지를 발견하여 부지를 마련하고 건축계획을 갖게 되었다.

 

회의에 참석했던 전임 지회장 전병덕 목사는, "이제야 오랜 숙원이 이뤄지게 되었다"며 건축계획을 반겼다. 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건축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1년 10월말 지회의 연례행정위원회 기간 중에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가 임석한 가운데 기공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회가 대지를 구입한 곳은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의 접경 지역으로 인천공항과 서울에서 각각 한 시간 거리에 있으며, 앞으로는 임진각에서 개성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어 통일한국시대를 앞두고 북한과 대륙을 향한 선교의 거점으로의 역할도 톡톡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