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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일요일 - 기적의 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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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 12:3)

 

로비는 아버지를 줄기차게 비웃었다. 아버지 찰스는 수년 전부터 지역 재림교회에 다니는 중이었다. 침례를 받거나 입교하지는 않았지만 제리와 친해진 이후 교회에 발을 내디뎠다. 매주 참석했고 교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반면에 로비는 완강했다. 그러니 그가 추수 감사절에 아버지를 만나러 왔다가 전도회 초청에 응했을 때 우리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로비가 교회에 오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그날 저녁 나는 예언의 은사에 관하여 설교할 예정이었는데 삐딱한 마음으로 처음 교회를 찾아온 손님에게 적절한 주제는 아니었다.

로비는 아버지와 제리와 함께 두 번째 줄에 앉았다. 그는 설교를 열심히 들었다. 놀랍게도 전도회가 끝날 때 로비는 눈물을 흘렸다. 그는 눈가를 훔치며 말했다. “내가 평생토록 찾아다닌 게 바로 이거예요. 저도 교인이 되고 싶어요. 침례를 받고 교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깜짝 놀랐다. 얼마 전까지도 로비는 교회에 다니는 아버지 찰스를 놀렸다. 사실 아버지를 놀린 이유는 악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버지가 어떻게 그런 종교를 택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룻밤 사이에 그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설교 한 편이 로비의 의문을 말끔히 해결해 준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성령께서 그에게 직접 말씀하셨고 로비는 자기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굴복시켰다. 하나님께서 그의 삶에 다가오셨고 그 기적의 한 시간 동안 로비의 마음에 역사하여 변화를 일으키신 것이다.

성령께서 인간의 마음에 어떻게 접근하시는지 우리는 짐작만 할 뿐이다. 틀려서가 아니라 그냥 싫어서 반대하는 경우가 있다. 믿으면서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로비는 얼마 뒤 침례를 받았다. 그는 확신을 주시는 성령에게 설득되었다. 마음이 굴복된 순간, 하나님께서는 수년간 계속된 그의 반감을 무너뜨리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