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선생님이 일을 마치고 나오는데 성품이 좋은 건물 관리 아저씨가

선생님을 불러서 뒷마당으로 데려가셨어요.

아저씨는 약하게 보이는 살구 나무를 보여주며 열매가 작고 보잘 것 없이 보여도 

앞쪽에 있는 큰 살구나무보다 아주 맛이 좋다고 하시면서 살구를 여러 개 따주셨어요.

선생님은 감사한 마음으로 살구를 집에 가져와서는 그만 깜빡 잊어버렸어요.

며칠 뒤 아침에 출근을 하다가 살구 생각이 나서 얼른 살구를 찾아서 버스를 탔어요.

그런데 버스 안에서 살구를 열어보니 그만 상해버린 거에요.

그래서 사무실 뒷마당 살구나무 아래 버려서 새들이 먹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동그란 쓰레기통이 보이는 거에요.

선생님은 얼떨결에 살구봉지를 쓰레기통에 넣고 앞쪽에 있는 횡단보도까지 걸어갔어요.

그런데 마음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어요.

'상한 살구가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정류장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은 옳지 않아.'

'아직도 늦지 않았어, 용기를 내.'

순간 선생님은 기도했어요. '하나님 제가 살구봉지를 다시 가져오려 하는데

쓰레기통에서 봉지를 꺼낼 때 아무도 보지 않게 해주세요.' 그러고는

쓰레기통까지 다시 걸어와서 안을 들여다보니 손을 뻗어서 꺼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눈 딱 감고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면서

살구 봉지를 쓰레기통에서 꺼내어 쏜 살 같이 사무실로 가서 나무 아래에 버렸어요.

정말 사람들은 아무도 선생님을 보지 않는 것 같았어요.


어느 날 사람들은 잘못한 여자를 욕하며 예수님께 데려왔어요.

하지만 예수님은 그 사람을 용서하시며 말씀하셨어요. 함께 읽어볼까요? 시작!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요 8:11)   


우리는 모두 실수하고 잘못을 저지르면서 살아요.

중요한 것은 잘못하는 것을 알았을 때 '안 돼, 난 바르게 할 거야.' 라고 생각하며

금방 돌이키고, 다시는 똑같은 잘못을 하지 않는 거에요.

잘못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같은 잘못을 다시 저지르지 않은 것이랍니다. 

요한복음 8장 11절 말씀을 다시 한번 읽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