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사람들이 새들을 위해 나무에 새집 상자를 매달아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집은 어미새가 잠시동안 새끼를 키우는 곳입니다.

새끼들이 자라 집을 떠나면 그 집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새끼들은 먹고, 싸고 자는 것이 그 생활의 전부입니다.

그러니까 새집은 기본적으로 새끼들에게 있어서 아늑한 침실이 되어야 합니다.

어미 새는 알을 품고 있을 때에 알을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알에서 새끼가 나왔을 때에도 알을 품을 때와 마찬가지로

새끼를 품어주고 밟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 어미새는 날개를 절반 정도 펼쳐서

마치 천막을 친 것처럼 새집을 덮습니다.

새끼가 추워서 떨거나 비에 젖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새집에는 화장실이 없는데 새끼새들이 배설을 하면 어떻게 처리할까요?

집 안에서 그냥 똥을 싸버리면 새집 안이 무척 더러워지겠지요.

새들이 배설물을 처리하는 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새끼 새들은 자주, 그리고 많이 먹기 때문에 배설을 자주 하는데

보통 새똥은 단단하고 끈적끈적합니다.

그리고 배설을 할 때는 어미새의 눈에 띄도록 엉덩이를 치켜 올립니다.

그러면 어미새는 배설물을 물어서 밖에 버리기도 하고 때로는 먹어 버려서 처리합니다.

참 대단한 어미새의 처리 방법이지요.

한편 독수리나 물새 같은 새들의 새끼들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배설합니다.

독수리의 둥지는 비교적 평평하기 때문에 새끼들이 배설을 할 때는

스스로 집 가장자리까지 나와서 밖을 향해 물총같이 쏴 버리기 때문에

새집이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자연이 날 가르쳐요1권, 제영갑)

성경말씀 이사야 49장 1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새끼의 똥을 받아먹기까지 하는 어미새의 사랑과

우리를 키워주시는 부모님의 사랑은 모두 조건 없는 큰 사랑입니다.

하지만 혹시 부모님이 미처 다 보살펴주지 못할할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잊지 않고 돌보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믿고 감사하며 예수님을 부모님으로 믿고 순종하는 여러분이 되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