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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안식일 - 해피 홀릭, 그 비결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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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의 땅을 그의 씨에게 주리라 하시더니 그 말씀대로 이루셨사오매 주는 의로우심이로소이다”( 9:8)

 

소설가 권지예는 <해피 홀릭(Happy Holic)>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생의 반환점을 돌아온 저는 지금 자유롭고 행복합니다. …가난하고 소박한 일상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해맑은 미소와 따뜻한 인사는 눈물겨운 진실이 되어 제 가슴에 와서 박힙니다. 삶이 이토록이나 단순하다니! 인생이란 참 별거 아니다. 그러니 돈 워리! 비 해피!”

자신의 삶을 두고 이렇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힘들고 지친 일상을 지내는 이들에게 이런 글은 호사가의 사치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권지예 작가의 삶은 사치스럽지 않았습니다. <뱀장어 스튜>라는 작품으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던 그녀는 수년 동안 평범한 주부로 살면서 작품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행복한 삶을 찾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행복 중독의 삶을 살아가는 비법을 찾아서 독자들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발견한 행복의 비결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쓴 나물 반찬에 밥이 더 달게 느껴지듯, 어떤 추억이든 따뜻한 눈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평범한 행복의 비결이다. 나에게 인생의 고비를 넘기는 묘약 같은 추억을 만들어 준 그들, 그 사람들에게 중독된 나는 해피 홀릭이다.” 행복은 자신의 삶과 주변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추억이든 따뜻한 눈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라는 작가의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삶의 여정과 목표와 결과들을 따뜻한 눈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인다면 행복한 족속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느헤미야서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도 해피 홀릭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랜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접고 황폐해진 고국으로 돌아온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주는 여호와시라 옛적에 아브람을 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시고언약을 세우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의 땅을 그 씨에게 주리라 하시더니 그 말씀대로 이루셨사오니 주는 의로우심이로소이다”( 9:7~8).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주신 원래의 약속은애굽 강에서 큰 강 유브라데까지였지만 이스라엘은 역사적으로 그 넓은 땅을 차지한 적이 없습니다. 고작 팔레스타인 지역을 얻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 작은 땅도 크게 보고 복으로 여기며 행복해했습니다. 해피 홀릭의 비결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이런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