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땅에 도착하기전엔 이곳이 어떤 나라일까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고 먼저 다녀가신 선배 PMM선교사님들의 조언을 구해가며 많은 상상을 했지만 현재 이곳은 상상했던것 보다 훨씬 더 익숙한 곳인것 같습니다.

 

처음 낯선 땅에 오면서 아무래도 아이들이 새로운 곳에 언어도 안되고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는데

도착하자 마자 첫날 윗층에 청소년부장님 따님이 저희 큰딸 초은이와 같은 나이인걸 알게 되어 다음날 청소년부장 사모님과 홍집사님과 함께 초등학교에 찾아가 같은 반에 넣어 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마침 다른반도 명수가 같아 같은 반에 넣어 주겠다고 하셔서 같은 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한명이 전학을 가게 되어 명수가 같아 졌다는 말을 듣고 하나님께서 초은이를 위해 한명을 전학보내셨나보다라고 이야기하며 기뻐했습니다.

 

지금은 아침마다 리신이라는 위층에 사는 청소년부장님 따님과 즐겁게 등교를 합니다

리신이라는 아이가 야무져서 초은이 숙제도 챙겨주고 가정통신문도 챙겨주어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학교에 가면서 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서로의 집을 오가며 하루 종일  붙어 다니며 즐겁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언어가 안통하는게 어떻게 하냐구요?

리신은 중국어 초은이는 한국어를 하는데 신기하게도 서로는 잘 알아 듣더라구요

언어는 마음으로 통하나봅니다^^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초은이와는 달리 둘째 딸 초하는 유치원 보내는데 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9월에 시작되는 이곳에선 5월에 예비 등록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쉽게 나질 않는다고 하네요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들어가기로 되었었지만 생일이 9월 말인 관계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9월 1일생 이전부터 다닐 수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다행히 합회 건물 1층에 있는 탁아소와 비슷한 개념의 유치원에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지난 금요일부터 다니고 있습니다.

여러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6층 사택에서 1층이 낯설지 않고 가깝고 우리 가족이 언어연수로 부재중일때 도움을 주실수있는 분들이 주변에 많이 계셔서 가장 적합한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낯선 환경에서 가고싶어 하진 않지만 조만간 잘 적응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도 함께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