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키르기즈스탄에 pmm 선교사로 와 있는 심정연입니다.

저희는 비자문제로 키르기즈스탄으로 쫓겨나기 전까지
5년동안 섬기던
카자흐스탄 따라즈 교회 헌당예배에 다녀왔습니다.

2012년 말 30명 남짓하던 저희 고려인 교회가
종교법 강화로 문을 닫고
20명 남짓한 러시아 교회와 합쳤습니다.

그 후 우리 젊은 집사들과 청년들의 사역으로
교회가 점점 커져 90명 가까이 되어 앉을 자리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래도록 소원이었던 교회 건축을 2013년 가을에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에 헌금이 다 쓰여 일꾼을 쓸수 없게 되자
80세 할머니들도 나와 청소하시고
젊은 형제들이 나와 직접 마무리 작업을 하며
기도와 땀으로 교회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5년동안 함께 전도팀을 이루어 열심히 수고하신 집사님들,
낙심하고 당황했던 경험들, 청년 제자훈련의 결과들,
받은 사랑들, 개인적으로 고뇌했던 신앙적 부분들 등 여러가지 기억과 감정들이
밀려오면서 참 뭉클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교회 내에서도 미국과 러시아 독일 등으로 계속해서 난민신분으로
이민을 가는 추세여서
교회가 성장하고 새로 건축을 한 것은
최근 꽤 오랜 기간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아직 재래식 화장실과 교회 외부 마무리, 낡은 관리집사 사택도 수리해야하고
교회가 숨쉬고 일하여 자리가 다 차도록 남은 교우님들에게 숙제가 남았습니다.

저희 따라즈 교회 자리가 가득 메워지기를, 또 기도와 헌신으로
교회를 건축한 성도님들께 축복있기를
함께 기도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저희 따라즈 교회 건축을 위하여
기도해주시고 헌금해주신 여러 교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삶 속에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1376527_568013003247297_274528462_n.jpg 1383340_568013169913947_2084424868_n.jpg 1385206_568013119913952_1852335501_n.jpg



DSC07171.JPG DSC07227.JPG DSC0724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