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대회와 제3기 평신도 선교사 파송


처음 KIM 대회의 대회장님으로부터 프랑스어로 된 이메일을 받았을 때

집사람이 자기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알고 보니 대회의 이름이 KIM(Kibali Ituri Mission) 이었습니다.


지난 번에 잠시 소개를 드렸지만, 북키부 대회로부터 독립한지 2년 밖에 안되는

신생대회인 KIM Mission은 남한의 1.2배나 되는 넓은 땅을 가지고 있지만,

재림교회 수는 예배소 까지 합쳐서 186개 밖에 안 됩니다.

그 가운데 조직된 교회의 수는 60개이구요.

목회자는 전체 27명인데 그중 안수목사는 6명,

광할한 땅을 다 다니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이지요.


저희가 4년동안 이곳 북키부 대회에만 국한하여 활동을 하였는데요.

그동안 자매교회와 평신도 선교사들의 활동을 통하여 꾸준히 성장하였습니다.

물론 아직도 많은 도움이 필요하지만,

최소한 교인들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임기 2년을 남겨두고 있는 올해는 이곳 북키부 대회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은 계속 하면서

복음의 황무지와 같은 KIM대회 쪽으로도 눈을 돌려 지경을 넓히려 합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시작된 것이 평신도 선교사 운동인데요,

제3기 선교사는 KIM 대회 지역의 사람들로 구성된 20명을

6주 간 훈련시켜서 파송하게 되었습니다.

북키부에서는 1기와 2기 선교사들 모두 전도회 2주를 포함하여 8주를 훈련시켰는데,

KIM 대회가 있는 부니아(Bunia)는 물가가 부템보의 두 배로 비싼 까닭에

한 달간의 교육과 2주의 전도회로 한 달 반을 보냈습니다.


선교사 훈련이 마쳐지는 시기에 저희가 방문을 하여

이틀간 강의를 하고 돌아왔는데요.

너무나 멀어서 전도회가 끝나는 안식일에는 방문을 할 엄두를 못 냈었습니다.

금요일 아침에 무붕가만 보내려고 하다가

안쓰럽기도 하고 파송식도 해야겠기에 다 함께 가기로 갑자기 결정을 했지요.

부랴부랴 짐을 싼 다음, 김준원 장로님과 저희 부부, 무붕가와 함께

택시를 타고 부니아로 향했습니다.


전도회가 진행되는 장소는

이번에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교회로부터 지붕을 선물받은

은게지(Ngezi) 교회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 교회 소개를 드려야 겠네요.



지난 보고 “신 마케도냐의 부르심 2편”에 잠깐 소개를 드렸습니다만,

2008년 글로벌미션 프로젝트로 이곳 연합회장이 지회 부회장으로 있을 때 오셔서

전도회를 통하여 탄생한 교회입니다.

글로발 미션 자금으로 땅을 사고 기초를 놓았고, 몇 명 안되는 교인들이 연합하여

벽을 올리고, 저희가 갔을 때 지붕을 덮을 준비를 마쳐놓은 상태였지요.

마침 저희가 방문을 한 뒤 얼마되지 않아서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교회에서

지붕을 위한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그것으로 이쪽 KIM 미션 지역의 첫 후원이 이루어졌구요,

칼라 지붕을 씌우기를 원하는 교인들의 뜻에 따라 어렵지만 조금씩 더 헌신하고, 

대회에서도 도움을 주어서 아름다운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에서 제3기 평신도 선교사들의 뜨거운 열정을 쏟아부은 전도회가 열린 것입니다.


전도회를 마치고 22명의 귀중한 영혼들에게 침례를 주고,

제3기 평신도 선교사들을 각 지역으로 파송하는 파송식을 가졌습니다.

이 지역의 가장 큰 도전 중의 하나는 너무나 많은 언어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각자의 언어를 쓰는 지역으로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커다란 도전은 지역이 너무나 넓고 길이 험하여

방문을 하는 것도 정말 쉽지 않습니다.

어떤 선교사는 보고를 가지고 자기 지역의 목사에게 가는 것만 걸어서 120km를 가야 하고,

선교 본부가 있는 대회 사무실 까지는 900km, 

대회 직원이 방문하기도, 선교사가 오기도 너무나 힘든 곳인데, 

그곳에도 복음을 전해야 하니 그저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올 때 주머니를 뒤적뒤적 해서 이 선교사에게 자전거 살 돈을 쥐어주고 왔습니다. 

오토바이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요.

북키부 대회에서는 최소한 저희가 한번씩이라도 모든 선교사를 방문을 했는데,

이 선교사에게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3기 선교사들의 발걸음이 닿는 모든 곳에 성령 충만한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하며,

열악한 사정에 있는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그저 건강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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