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먼길 비행기로 16시간 자동차로 10시간 국경 넘어 재림기별의 황무지 땅에 충청여성협회 전도단이 도착했습니다. 어떤 집사님은 오시기 전에 인터넷에서 콩고를 검색해 보니 몇일 전 이슬람 반군이 베니에 출몰하여 무고한 양민을 60여명을 잔인하게 학살한 내용을 보시고 혹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지고 계시던 통장 정리를 하고 모든 옷가지며 집안 살림을 깨끗이 하고 목숨을 걸고 오셨다고 합니다. 환영식은 언제나 처럼 지극 정성으로 이분들이 준비를 합니다.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나뭇가지를 흔들며 온몸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이분들의 모습은 언제나 감동을 줍니다. 멀리서 위험을 무릎쓰고 오시는 분들에 대한 최고의 예의를 갖추고 싶어하는 것이 이곳 콩고의 환영문화이다보니 예수님이 오시는 것처럼 대단한 환영을 합니다. 또 이번에 조직된 JA(개척대) 대원들의 제복과 절도있는 순서, 행진하는 모습을 처음 보는 이곳 사람들이 기뻐서 함께 그 무리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온돌래아 교회는 3만명이 사는 소도시에 위치한 곳인데 재림교인도 없고 교회도 없는 곳에 개척한지 10개월정도 밖에 안되는 곳입니다. 이날 400여명의 낯선 환영인파가 몰려 나왔습니다. 모두가 다 장래에 우리 재림신자가 될 구도자들인 셈입니다. 월세 집을 얻어 올리마 선교사(광혜원 교회 후원)가족을 파송하고 임시 예배소 겸 살림집을 마련해 주었는데 참 열심히 헌신한 흔적이 보이는 대목입니다. 전도회 첫째날은 지난 5월 워싱톤 스펜서빌 교회에서 전도회 시작하던 첫날처럼 똑같이 비바람이 몰아쳐 텐트가 날아가고 전도회 장소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다이마 개척대장과 개척대원들은 비바람이 몰아치면 칠수록 더욱 소리 높여 찬양을 하며 영적인 분위기로 집회를 이끌었습니다. 빗물을 텐트에서 걷어내기도 하고 무너진데를 보수하기도 하고 길거리 교통정리도 하고 의자 정리도 하면서 눈부신 활동을 어린 개척대원들이 담당했습니다. 사실 개척대원 30여명중 8명은 침례 받은지 일년도 안 되었고 10여명은 구도자들이었는데 이와같이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볼 때 참 대견스러웠고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섭리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후 일주일 내내 맑고 화창한 날씨를 주셔서 비로 인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사단이 잠시 방해 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께서 결국은 승리하신다는 것을 이번에도 다시 한번 똑같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임승민 목사님의 감동적인 말씀과 아이삭 선교사의 열정적인 통역은 매일 모인 200여명의 구도자들에게 뜨거움을 더해 주었고 정제관 장로님의 절도 있는 태권도 시범과 교육에 모인 무리가 따라하는데... 그들의 어설픈 몸 놀림에 웃음보가 터졌지만 그들의 눈빛 만큼은 빛났습니다. 아울러 정순애 부장님과 김주돈 집사님의 손놀이와 찬양으로 모인이들의 마음에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는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무중구(백인? 우리도 여기서는 백인으로 여겨 줍니다)들이 와서 인사하고 손 잡아주고 가져 온 여러 선물들을 받아들고는 일주일을 행복해 하며 함께 웃고 먹고 나누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하나가 되어 보낸 일주일 한 사람도 재림 교인이 없는 곳에 29명이 침례를 받게 되었고 마치고 난 후에도 3명이 더 침례 받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아무도 재림기별을 모르는 곳 아무도 예배하지 않는 곳에 이제는 한 교회가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땅을 파는 일 외에는 특별한 청소년 문화가 없는 곳에 축구골대와 유니폼, 팀조끼 등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개척대 활동을 위해 몇 달 동안 작은북을 구하기 위해 애를 썼어도 구해지 못했던 작은북 4셋트를 가져오셨습니다. 작은북 앞에서 떠날 줄 모르는 개척대원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음악세상, 운동세상이 콩고의 개척대원들에게 열리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각종 학용품, 노트북, 삼육김, 밀봉된 반찬들 여러선물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아프리카에 복음이 전해지기를 원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충청여성협회 모든분들과 후원해 주신 여러교회들과 성도님들께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지 못하지만 지면으로나마 진심으로 모든 분들게 감사를 드리고 하나님께서 한량없는 축복으로 후원하신 모든분들께 채워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콩고 동북부 복음의 황무지 땅에 재림 기별이 온전히 전파되는 그날까지 선교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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