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시에게 선교사 방문보고

지난 3월 1일 안식일에는 부템보에서 150Km정도 떨어진 부스와가(Buswagha)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제 친구인 아틀란타 교회 김선천 닥터가 후원하는 
팔루쿠 시에게(Paluku Syeghe) 선교사가 봉사하는 교회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세번째로 높다고 하는 루웬조리 산의 아랫부분에 위치한 마을들에 
흩어져있는 다섯 곳의 교회를 이 선교사가 돌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로 산 길을 한참을 올라가야 했는데, 
그래도 차량이 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습니다만,
이번 여행에서도 쇽업쇼바 한 쪽이 부러져서 조심스럽게 다녀야 했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차량을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아리와라 여행을 위해 임시로 구입한 자동차라 다시 제값을 받고 팔려면
상태를 깨끗한 상태에서 계속 유지를 해야 했기 때문인데, 
택시를 대절해서 가려니 거리가 멀고 비싸서 할 수 없이 이 차를 다시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또 쇼버가 부러져 가슴이 시렸습니다.

이 시에게 선교사가 섬기고 있는 부스와가(Buswagha) 교회와 무람바(Muramba) 교회는 
한국 교회 성도들의 후원으로 지붕을 씌운 교회들입니다.
무람바 교회는 계속 콩고의 어려운 가정들을 위해 후원해주시는 
묵동교회의 후원으로 지붕이 완성이 되었고
(묵동교회는 무콘디에 이어 두 교회의 지붕을 후원했습니다), 
부스와가 교회는 동중한합회 박명호 목사님을 통해 
어느 후원자께서 보내주신 후원으로 지붕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교회 자체들이 워낙 가난하고, 지역도 산지라 건축이 쉽지 않아 
지붕을 올리고 난 다음에 아직 완전한 마무리를 못하고 있었습니다만
비와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것만도 무척 감사해 했습니다.

지붕 후원은 2012년도에 벌써 이루어졌지만 그동안 저희가 여러차례 방문을 시도하였으나 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쪽에 우간다 반군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서 
외부인들, 특히 외국인들의 출입은 지극히 조심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날도 가는 길에 총을 든 군인들과 분주히 날아다니는 UN 헬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섯 교회 가운데 한 교회는 우간다 반군들이 와서 양철지붕을 다 뜯어가고 
교인들도 피난을 가는 바람에 교회가 거의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든 용기를 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희 방문 소식을 듣고 같은 지구의 다섯 교회가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렸고,
예배 후에는 근처의 개울에서 17명의 영혼들을 위한 침례식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모슬림에서 개종한 7남자 분도 있고, 
아버지의 반대로 침례를 받으면 죽이겠다는 협박에서 불구하고 침례를 받은 형제도 있었습니다.
모두 다 하나같이 귀하고 소중한 결심들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린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힘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시에게 선교사 부부와 얼마전에 태어난 쌍둥이 자매입니다.
이 가정이 계속해서 오지에서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로 힘있게 일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부스와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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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에 있는 부스와가 교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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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내려다 본 주변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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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을 씌운 부스와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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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와가 교회 안식일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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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계곡에서 진행된 침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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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게 선교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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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동교회의 후원으로 지붕을 씌운 무람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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