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맘놓고 표현할수 없어요**.


간호사여서일까? 아픈부위가 젤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에는 발등이 까맣게 변색된채로 퉁퉁 부어있어서 멀리서도 확연히 보이는 처음보는 남자아이입니다. 

이유인즉 발등을 찔린후 병원에갔더니 수술을해야 한다고 해서 포기하고 그냥 집으로 왔다고 합니다. 

아무리 돈이 없기로 서니 그냥 내버려 둘수가 있을까요? 그 옛날 울 엄니도 간장으로 입안을 지지시던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답답하고 애처로운 마음에 캠프로 데리고가서 구급약상자로 일차 소독을하고 발등부위를 만졌습니다. 겁에 질린듯 얼마나 우는지.. 꽉찬 피고름을 다 빼야될텐데.... 갑자기 겁이 났습니다.혹여 아이가 잘못된다면 덤텡이를 쓰지 않을까? 일단 부모도 없기에 집으로 보냈습니다.


일주일이 지났습니다.그 아이가 아빠의 손을 잡고 도와달라며 왔습니다.
제대로 된 장소도 없지만 용기를 내어 치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소독을 하고 피고름을 어는정도 제거하자 뻥 뚤린 구멍이 보였고 그 부위를 압박하자 나무덩어리가 나왔습니다. ..


그동안 얼마나 아팠을까요?
마지막으로 숯가루와 골든씰로 마무리하고 비상약과 영양제를 챙겨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염증이 덧나지 않도록 기도했습니다. 며칠뒤 소독하러 오라고 했더니 오질않았습니다. 아마도 치료비를 받을까 염려해서 인가 봅니다. 


수소문끝에 그 아이 집을 확인했고 상처가 다 아물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그리고 2주후에 아이가 웃으며 교회에 왔습니다. 

신발을 신은채로 ...
아이러브콩고에 약품을 후원해 주신 분
( 뷰티플하트 전우* 김광* 오창* )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콩고선교사 박종석 고영희 )
congo3004@gmail.com
http://www.ilovecongo.com/xe/how_to_sup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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