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대만 삼육대에서 제2회 북아태지회 국제 패스파인더 캠포리가 있었습니다. 12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석했는데요. 저희 가족은 대만 PMM 선교사로 와있어서 신띠엔교회 청소년들과 어린이들과 함께 총 9명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14명이 등록을 했는데, 5명이 갑작스러운 일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PMM 선교사들처럼 저희도 매우 분주한 나날을 보냈는데요. 저는 호남합회에서 온 교회 지도자들과 개척대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면서 지도자들과 함께 개척대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틈틈이 제공하는 일을 주로 했습니다. 그리고 틈틈이 집사람과 함께 두 교회에서 참석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돌아보았습니다. 두 교회라 함은 대만 신띠엔교회와 호남합회 삼향교회입니다

 

  한국연합회에서 참석한 많은 지도자들과 개척대원들과의 만남은 그들이 한국의 재림교인들이라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큰 행복과 기쁨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저희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던 교회가 삼향교회인데요. 삼향교회에서는 5명의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박태은, 이가은, 이유경, 김수연, 이주연입니다. 참고로 삼향교회는 저희가 대만 PMM 선교사로 오기 전에 3(2013~2015) 동안 목회했던 교회입니다.


  폐회식 후에 삼향교회에서 온 5명의 개척대원들을 데리고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며칠을 함께 사택에서 지내면서 관광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 지내는 며칠은 마치 아직도 저희가 삼향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만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전임지였던 삼향교회 개척대원들이 대만 캠포리에 참석한 것은 제 생각에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삼향교회에 부임하면서 저희의 첫 번째 꿈은 2017년 대만 캠포리에 우리 가족과 개척대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대만 PMM 선교사로 가게 되어 이 꿈이 멀어지는 듯 했으나 하나님께서 이 꿈을 기적같이 이루어졌습니다. 저희도 참석하고 삼향교회 개척대원들도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814일 아침예배때 삼향교회 개척대원들에게 대만 캠포리에 참석하는 꿈이 이루어진 이야기를 하면서 2년 후에 미국 세계 캠포리에서 만나는 꿈을 함께 꾸자고 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꿈이지만 우리가 있는 교회에서 열심히 개척대를 하다보면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얘들아! 대만 캠퍼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 잘 지내고 2019년 미국 세계 캠포리에서 기적 같은 재회를 하자꾸나. 꿈은 이루어진단다. 삼향교회 개척대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