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해마다 저희 학교에서는 교목실과 학교 Choir가 연합으로 설날연휴(2월 29일-3월 6일)를 활용하여 미션트립을 떠납니다.

목적은 학생들에게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봉사하는 기회를 통하여 신앙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과 선교지에 복음을 전하고 사랑으로 봉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특히 이번에 참가한 봉사대원의 60%는 재림교인이고 40%는 대부분 저희 구도자들로서  저희들과 성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말레이시아미션트립이 그들에게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조만간 이학생들이 침례를 받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강사로서 전도회 설교를 하고, 저와 더불어 교목실에서 부교목으로 사역하는 천명선교사 최수민선교사는 어린이프로그램을 담당하였습니다.

작년에는 인도네시아의 깊은 산골로 미션트립을 다녀왔고 올해는 말레이시아 사바섬의 산골마을, Bambangan으로 미션트립을 갔습니다.

말레이시아 아드라부장인 Nasco부장님과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서 이곳 작은 산골마을 Bambangan에 가게 되었습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길도 뚜렷하게 나 있지 않는 높은 산 지역, 정말 오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희가 가기 한 달전에 전기가 들어오게 되었고, 길도 풀을 자르고 해서 차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기는 수시로 끊어지고 또 일반 승용차는 갈 수 없는,  RSV도 힘들고 Off Road 차량만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이라서 저희 21명이 그 곳으로 갈 때 말레이시아 Off Road클럽에서 4인승 차량 9대가 동원되어서 저희 짐과 함께 산골 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오전에는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1주일 동안 수업대신 어린이성경학교를 개최하였고 오후에는 학생들과 함께 마을과 인근의 마을 방문하였습니다.

진흙길을 걷고 강을 10개 이상 건너야 하고 2시간씩 걸어야 했지만 저희 홍콩삼육대학생들 불평하지 않고 노래부르면서, 서로 격려하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녁에는 어른들을 대상으로 전도회를 개최하였느데, 첫날에 40명으로 시작해서 세째날 부터는 140여명이 참석했는데, 온 마을이 다 모였을 뿐만아니라 인근의 2시간씩 걸어야 하는 곳에서도 참석을 하였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영께서 사람들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것을 우리 모두가 느꼈습니다.

저희 대원들도 스스로 많이 놀라고 기뻐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말레이시아 재림교인 의료진들을 초청해서 무료진료를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왔고 저희들은 의료봉사를 도우면서 준비해간 옷, 책등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저녁집회 새째날부터는 앉을 자리가 부족해서 저희 대원들은 밖에서 설교를 들어야 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우기(Rainy Season)였는데 저희가 도착하는 날부터 비가 그쳤습니다.

가끔씩 오후에 비가 오긴 했지만 저녁집회가 가까워질 때면 여지없이 비가 그쳤습니다.

마을 사람들 스스로 말하기를, "이 사람들(저희 봉사대)은 뭔가 다르다. 하늘이 도우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하더군요.

지난 베이징올림픽 개막식때 비가 올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올림픽게임을 망치기 싫었던 중국정부는 고도의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비가 내리지 않게 했고 성공적으로 좋은 날씨에서 개막식이 개최되었지요.

하지만 저희들은 그런 과학기술이 필요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들을 컨트롤(Control)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매일 저녁, 모든 참가자들은 성령을 느낄 수가 있었고 마음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재미있는(?) 일도 있었습니다.

세째날 집회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는데,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해드헌터(Head Hunter)에 대한 소문이었습니다.

오래전부터 말레이시아에 있었던 실제이야기라고 합니다.

다리를 건축할 때 사람의 머리를 잘라서 다리 밑에 뭍으면 그 다리가 매우 튼튼해져서 홍수가 나거나 지진이 일어나도 파괴되지 않고 끄떡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랜 옛날부터 해드헌터들이 다리를 지을 때마다 인근에 사는 사람들중에 한 명의 목을 잘라서 묻었다고 합니다.

전설이냐고 말레이시아 사람에게 물으니 전설이 아니고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더이상 도시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지만 도시에서 떨어진 지역, 시골에서는 아직도 이런 일이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그 산골마을에 가는 길에 6개의 다리공사현장을 지났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우리 모두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저에게 할 말이 있느냐고 하더군요.

제가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에 대해서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나를 잘 보호하면 됩니다. 해드헌터들이 목을 찾는다면 내 목을 찾을 거니까요"

우리는 더욱 주의하자고 서로를 격려하였습니다.

저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 산골마을을 떠난 후에야 이 이야기가 전설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하지만 우리 모두는 사단이 우리를 영적으로 방해하려고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남자학생대원들은 다 모여서 오랫동안 기도하였습니다.

정말 보기 좋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지만 이들이 두려움 앞에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모습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날 밤, 1시경에 일이 일어났습니다.

누군가 우리 숙소의 문을 열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대원들중에 한 명이 그 소리를 듣고 깼고 저도 깼습니다.

문을 열려고 하는 소리가 멈추자 몇몇 남자대원들이 문을 열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문을 잠그로 더욱 주의하면서 기도를 한 후에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아무 일 없이 성공적으로 모든 봉사를 마치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봉사하면서 개인적으로 교회장로님과 함께 낙심자들을 방문하였습니다.

1년 넘게 교회를 나오지 않는 두 가정을 방문하여서 다시 교회를 나오기로 하였고 마지막날 안식일에 그 두 가정 모두가 교회를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마을은 정말 선교적인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우리가 일주일 봉사하고 떠나는 것이 매우 아쉬웠지요.

만약 계속적인 선교가 이루어진다면 더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 드릴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교회가 아직은 약하고 또 예배소장을 맡고 있는 장로님도 자기의 농사일이 있어서 누군가 Full Time Worker가 있다면 큰 선교적인 결실을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곳에 천명선교사가 파송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Nasco 아드라부장님과 함께 사바합회 합회장님을 방문하였고 선교사파송에 대해서 의논한 결과 긍정적인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홍콩으로 돌아온 후에 필리핀천명선교사훈련원과 접촉, 1000MM과 사바합회가 협의하여서 3월 10일에 훈련을 마치는 2명의 천명선교사가 말레이시야로 파송되도록 결정을 하였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요.

한 가지 남은 일은, 말레이시아가 비자를 받는 일이 매우 어렵다고 하니 많은 기도를 통하여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계획대로 2명의 선교사가 파송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도부탁드립니다.

이번 말레이시아 미션트립을 통해서 많은 축복을 선교지사람들도, 저희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홍콩국제공항에서 출발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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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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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내리니까 바로 보였습니다.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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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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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bangan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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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마을 Bambangan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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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예배 & 개인묵상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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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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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bangan을 떠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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