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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식일 아침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다섯 번째 이야기 -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핍박을 당함


이 설교 전문 (全文)은 1976년 11월 싱가폴에서 열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원동지회 연례행정위원회의 아침 예배시간에 "살아있는 순교자"로 널리 알려진 루터교 목사 범브랜드 박사가 마침 그곳에 체류 중 자진하여 와서 루마니아의 감옥에서 자기와 함께 생활한 옥중의 재림신자에 관한 체험을 말한 내용의 전문이다. 범브랜드 목사는 1948년에 그의 조국 루마니아에서 공산당에 의해 납치되어 14년간 말할 수 없는 옥고 (獄苦)를 치른 뒤 서방신자들의 재정적 도움으로 석방되었으며 부인이신 사비나 범브랜드 여사도 3년간 강제 노동수용소에서 복역했다. 석방 후 그는 미국에 와서 미국 상원위원회 앞에서와 국회에서 세계각처의 보도진이 붐비는 가운데 증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사원에서 이렇게 연설했다. "세계인구의 1/3에 해당하는 인구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기도의 1/3, 관심의 1/3, 선물의 1/3을 그들에게 보내야 합니다... 나는 감옥에서 발목에 무거운 쇠고랑을 차고 미국을 위해 기도 드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미국에서는 교회에 가보아도 공산당의 감옥에서 발목에 쇠고랑을 찬 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보기가 힘듭니다.'

옥중에서 보낸 14년

저는 유대인입니다. 저는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거기서 자랐습니다. 제가 루마니아에서 살고 있었던 27세 때에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고 후에 목사가 되었습니다. 나라가 나치 통치아래 있던 때였기 때문에 최악의 때에 목사가 된 셈입니다. 저는 두 가지 점에서 범죄자가 된 것입니다. 첫째는 제가 유대인이라는 사실과 둘째는 게다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 아내도 유대 계통으로 우리는 둘 다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의 대부분은 나치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들(나치)이 물러간 뒤 이번에는 공산주의자들이 이 나라에 세력을 폈습니다. 우리가 두 가지 점에서 범죄자가 되었다는 사실 즉 첫째는 유대인이고 두 번째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점 때문에 범죄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공산주의자들은 교회를 핍박했습니다. 어떤 교회들은 지하(地下)에 숨어서 비밀리에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주일학교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을 위한 안식일학교도 모두 금지 당했습니다. 그들은 지하로 숨어야 했습니다. 모든 교파들의 수많은 신자들이 투옥되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의 치하에서 몇 년을 지낸 뒤 저도 투옥 당했습니다. 저는 공산주의 감옥에서 14년을 보냈습니다. 루마니아 출신의 유대인으로 저는 나치치하에서 죄수로 지냈습니다. 저는 모든 교파들을 핍박하는 공산주의자들의 치하에서 또 다시 죄수가 된 것입니다. 저는 제 조국 루마니아에서 14년간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이 기간의 몇 해 동안 저는 격리 수용되었습니다. 이 몇 해 동안 저는 태양이라고는 보지도 못했습니다. 달도 전혀 보지 못했고 바깥 빛은 물론 별도 전혀 보지 못했고 천연계의 아무 것도 보지 못한 채 지냈습니다.

강제 노동수용소에서 만난 6명의 재림신자들

저는 이제 이런 공산주의자들의 감옥에 갇혀 있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신자들에 대해 잠시 몇 가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믿기로는 많은 재림신자들이 감옥에 있습니다. 감옥에는 전도자(설교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평신자들도 있습니다. 제가 믿기로는 하나님께는 계급이나 서열(序列)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있어 그들은 모두가 귀하며 계급으로 그분의 백성이 분류되지 않습니다. 저는 먼저 여러분께 우리 모두가 몇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신자들 앞에서 크나큰 경외심(敬畏心)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있던 강제 노동 수용소의 작업장에는 150 000명의 죄수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대수로(大水路)를 파는 공사에 배정되었습니다. 그곳에는 부활절이 없고 일요일도 없으며 일반 공휴일도 없으며 일반 공휴일도 없어 하루라도 쉬는 날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하루 15~16시간씩 일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배가 고팠고 매도 맞았습니다. 이 수로 공사장에는 6명의 재림신자들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만이 "우리는 토요일(안식일)에 일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유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일요일을 지켜야 한다고 믿는 다른 그리스도인들도 일요일에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여섯 명의 재림신자들은 "우리는 토요일에 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그들이 매 안식일마다 얼마나 모질게 매를 맞았는지를 말로 묘사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달력을 잦지 못했습니다만 어느 날이 토요일인지 알았는데 그 까닭은 이들 재림신자들이 토요일에 매를 맞을 때의 울부짖음과 신음소리를 듣게 되기 때문에 그날이 토요일인줄 알았습니다. 감독관들은 재림신자들을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때렸습니다.

기적으로 사는 사람들

저는 다니엘서에 언급돼 있는 그런 기적(奇蹟)을 보아 왔습니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왕의 음식을 먹지 않았지만 왕의 진미를 먹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건강해 보였습니다. 저는 바로 이 기적을 제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재림신자들은 감옥에서 먹지를 않았습니다.

우리는 감옥에서 아주 적은 양의 고기(肉類)를 먹었습니다만 재림신자들은 음식 가운데 육류의 기름끼가 비록 적은 양이 들었다 해도 확실히 결코 먹지를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 육류라는 것이 양의 고기인지돼지나 혹은 어떤 다른 동물의 고기인지를 확신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확신 있게 처신하기 위해 깨끗하지 않은 음식은 먹지 않았기 때문에 실상 음식의 대부분을 먹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약간의 쨈을 바른 빵만을 먹었습니다. 이것이 그들이 먹고 살아간 음식이었으며 음식에 고기라도 들어가게 되면 그것은 먹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빵 한 조각으로 한 주일을 살아간 때도 있었고 또 어떤 때는 하루 한 조각으로 한 주일을 살아간 때가 있었습니다.

그 재림신자들은 십일조를 매우 엄격하게 드렸습니다. 그들의 수입이란 한 주일에 한 조각 빵뿐이었습니다. 이것으로 그들은 십일조를 바쳐야 한 것이지요. 저는 그들이 그들의 빵 한 조각을 떼어놓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그 빵을 더 약하거나 나이 많고 병든 사람들에 돌려주곤 했습니다. 이렇게 매10주재마다 십일조를 드릴뿐만 아니라 매 5주째마다 혹은 매 3주째마다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은 제 자신의 눈으로 직접 목격한 사실입니다.

그렇게도 기뻐하던 재림신자인 농부

한 번은 제가 재림신자인 한 농부와 함께 감방에 있었습니다. 그는 교육적으로는 아주 뒤떨어진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는 네 명의 자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공산당 간부가 그를 불러내더니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어린 자녀들이 있으니 가정으로 가야 하오. 당신이 만약 '나는 나의 믿음을 포기하고 공산주의 편에 가담할 것입니다'라고 선언하는 진술서에 서명을 하기만 하면 당신은 집으로 갈 수 있소! 그러면 당신은 날들(안식일)문제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될 것이고, 당신의 가족을 다시 돌볼 수 있게 될 것이오!'"

이 농부는 연약해진 순간에 그 감옥의 공산당 간부가 부르는 대로 이 말들을 써 내려갔습니다. 서명을 받은 후에 공산당 간부는 자리를 떴습니다.

즉시로 이 그리스도인 농부는 양심의 가책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는 재빨리 그 간부의 뒤를 좇아 나가서 잠깐 좀 다시 와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잠시 후에 그 간부가 다시 왔습니다. 그는 아직도 서명한 종이를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그 농부는 자신의 진술에 몇 자 더 첨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공산당 간부는

"필요 없소. 아무도 당신에게서 긴말을 기대하지 않소. 이만하면 당신이 자유를 얻는데 충분하오"라고 대꾸했습니다.

농부는 그래도 고집했습니다. "아닙니다. 제가 정말로 자유로워지기 위하여 몇 마디 말을 꼭 더 첨가하기를 원합니다.

"공산당 간부는 마침내 그 종이를 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그 농부는 종이를 내려놓고 그 위에 이런 말을 더 썼습니다.

"나는 이 연약한 순간에 대해서와 위의 말을 진술한 것에 대해 뉘우칩니다. 나는 내 생명이 다하기까지 그리스도께 신실하게 남아있기를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의지하여 그분의 계명에 순종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농부는 이 종이를 그 공산당 간부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그 간부는 노발대발하여 그 종이를 갈기갈기 찢어 버렸습니다. 이리하여 이농부가 석방될 수 있었던 기회는 지나가 버렸습니다. 저는 결코 참으로 결코 그때 그 농부가 행복해 하는 것보다 더 행복해 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가 우리 남은 사람들이 있던 감방으로 돌아왔을 때 이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힘을 주셔서 그가 빠졌던 함정으로부터 나올 수 있게 해 주신 것이 너무 기뻐서 춤까지 추었습니다.

옥중의 스데반 플로리아

저는 이제 플로리아(Floria)라는 이름을 가진 다른 재림신자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 더 하겠습니다. 그는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너무나도 몹쓸 매를 맞아서 그의 양손과 두 팔과 다리가 마비되어 버렸습니다. 그는 단지 그의 목만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마비된다는 것은 가정이나 병원에서라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이런 공산중의 감옥에서 그렇게 마비가 되었다는 사실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거기에는 간호원이라고는 없습니다. 우리가 그를 위해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우리모두는 남자들이었으며 실상 남자들은 환자를 돌보는 일에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의 잠자리를 갈아 줄 홑이불(sheet)도 없었으며 그의 몸을 씻어 줄 물도 없었습니다. 제 자신도 3년간이나 씻지를 못했으니까 말씀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의 어떤 자녀들은 오히려 그런걸 더 좋아할 지고 모르지요.
우리는 그에게 음식을 먹여 주어야 했는데 우리에게는 음식을 떠 먹일 숟가락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무 조각을 구해다가 그것을 파서 작은 숟가락 같은 것을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그가 감방에 누워 있는 동안 그는 내가 일찍이 만나 본 가장 기쁘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가운데 한 분이었습니다. 그의 얼굴은 빛이 났습니다. 우리는 매우 뒤져있는 공산주의 국가의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우리는 현대 신학 같은 것은 아무 것도 필요하지가 않습니다. 우리는 성경에 쓰여 있는 바로 그대로 정확히 믿는데 그 까닭은 우리는 빛나고 있는 얼굴들을 보아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볼산(*주: 예수께서 변형하신 산이라는 전승을 가진 갈릴리 지방의 산)위에서 변화한 사람들과 같은 변화를 목격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 전신이 마비된 그리스도인은 우리 모두를 격려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그의 침상에 둘러앉았던 어는 날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 말을 꺼냈습니다.

"내 처자식들이 아직까지 살아 있는지 그 누가 알겠소. 난 벌써 여러 해 그들에게서 아무 소식을 듣지 못하고 지낸 다오."

그러자 다른 사람이 말했습니다.
"난 매를 맞았어."

그랬더니 또 다른 사람이 이어서,
"나는 벌써 여러 번 맞아 온걸."

또 다른 사람도,
"난 뭐 앞으로 계속 매맞을 거야."

어떤 사람은, "아 난 배가 고파 죽겠소."

그러자 다른 사람은 아이들이 보고 싶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또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이봐요 우리들의 전망(前望)이 참으로 퍽이나 암담하잖소."

그러자 이 전신이 마비된 그리스도인이 우리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형제들이여, 만일 우리의 전망(前望)이 그토록 몹시도 암담하다면 왜 위를 쳐다보려고(上望) 하지들 않으십니까?" 그는 그리고 나서 우리들에게 스데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스데반의 전망(前望)이 매우 험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주위에는 그를 돌로 치려는 사람들뿐이었습니다. 그는 전망이 너무나도 험악했기 때문에 위를 쳐다보려고 했습니다.  그가 위를 쳐다보았을 때 그는 주님께서 아버지 하나님의 우편에서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성경 구절 하나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칠 때에 스데반은 하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주위를 에워싼 사물들이 너무도 지겹고 너무도 성가시고, 너무도 어리석었습니다. 그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은 하나 같이 하나님의 자녀에게 돌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가족에 속했기 때문에 그 장면이 너무도 진절머리가 나고 흥미가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간단히 잠들어 버린 것입니다."

성찬상이 플로리아의 가슴

이들 재림신자들은 성만찬(聖晩餐)에 관해서 루터 교인들이나 카톨릭교도와 같이 믿지를 않았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들 물었습니다.

"이와 같은 장소에서 우리가 어떻게 성만찬 예식을 거행할 수가 있을까? 너무나 지저분한데다가 성만찬 예식을 위해 사용할만한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으니 말입니다."

그러자 그들 중 한사람이 말했습니다.
"저는 우리가 성찬을 나눌 수 있는 아주 좋고 훌륭한 장소 한 곳을 알고 있는데요. 우리의 마비된 형제의 가슴 위에 성별된 봉헌(奉獻)의 말씀을 하도록 합시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아름다운 성찬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의 가슴을 성찬상으로 사용하여 성찬을 나누었습니다.
그런 다음에 이 마비된 형제는 성찬에 관해 몇 말씀하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가 말한 것이 신학적으로 옳은지 틀린지 알지는 못합니다. 여러 해 동안의 옥중생활을 통해서 저는 제가 배운 신학을 말끔히 잊어 버렸습니다. 우리는 굶주림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마취제까지 몰래 먹여졌습니다. 당국자들은 우리의 정신을 파괴하기 위해 마취제를 사용했습니다. 저는 여러 해 동안 자의(自意)에 의하지 않은 마약 중독자였던 것이지요. 그들은 마취제들을 우리의 음식이나 커피, 혹은 음료수 등에 집어 넣었습니다. 우리가 음식 먹기를 원한다면 약물도 먹지 않으면 안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맑은 정신은 점점 더 사라져 갔습니다. 저는 어떤 것을 거의 기억할 수가 없는 때도 있었습니다. 저는 제 신학을 잊어 버렸습니다. 그럴지라도, 그것 때문에 섭섭하지는 않습니다. 왜야 그것은 좋은 것이 못되는 신학이었으니까요.

저는 이제 플로리아 형제가 한 말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면 그 말이 맞은 것인지 틀린 것인지를 여러분들이 결정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성만찬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기억합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어느 몸입니까? 그리스도는 인성(人性)과 신성(神性), 두 속성을 가지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은 또한 두 몸을 가지신 분이시기도 합니다. 그분이 가지신 한 몸은 2000년 전에 팔레스틴에 사셨던 유대인 목숨의 몸입니다. 이 몸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부활하셨으며 후에는 영화롭게 되셔서 예수께서는 이 몸으로 승천하셨습니다. 이것이 그분의 한 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우리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그분의 몸인 것이며, 그리스도는 이 몸의 머리가 되십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어떤 몸을 기념해야합니까? 예수께서는 "이것은 나의 몸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우리가 두 몸을 다 기념한다고 믿습니다. 나사렛 예수의 몸은 우리의 죄를 위하여 파상(波傷)되었으며 피는 흘려졌습니다. 이것은 결코 반복될 수 없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희생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와 동료 인간의 유익을 위해 자신들의 몸을 파상(破傷)시키고 자신들의 피를 흘리는 그리스도의 작은 형제들과 자매들이 있습니다. 모든 성만찬 예식에서 우리는 그들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

하늘을 잃지 말라고 하던 플로리아의 유언

이 사랑스러운 형제의 말은 그 때 이후로 제 마음에 아주 또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 말을 한 지 얼마 못되어 그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마지막 남긴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형제들이여, 하늘을 잃지 마십시오. 하늘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그는 그의 믿음으로 세상을 끝낸 것입니다.

제가 감옥에서 나왔을 때 그의 가족을 찾아보기 위해 갔습니다. 싱가폴에 있는 시계들은 너무 빨리들 갑니다. 설교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우리는 감옥에서 시계를 갖지 못했습니다. ) 죽은 플로리아 형제에게는 아내와 아홉 살 자리의 어린아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의 아내와 아이에게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마치고서 그의 어린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네가 네 아빠처럼 그렇게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란다. ' 그러자 소년은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제 소원은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 이상인 걸요. 저도 우리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사람 (a sufferer for Christ)이 되려고 해요." 아홉 살 난 어린아이가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는 자가 되기 원한다"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여러 재림신자들은 제가 감옥에 있을 때 제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입니다. 다른 교파들 가운데서도 대단히 훌륭한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성도(聖徒)들과 순교자의 죽음을 죽은 많은 분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특권을 누려 왔습니다.

루마니아와 러시아의 다른 재림신자들

이제 저는 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몇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께 모든 말씀을 다 드릴 수는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볼펜을 꺼내셔서 여러분의 이름과 주소를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감옥에서 고난받는 형제들의 형제들인 여러분들과 함께 있게 된 특권에 감사하는 표현으로 제 자신이 쓴 책을 한 권씩 보내 드리기로 약속합니다.
여러분께 말씀드린 대로 저는 14년간 감옥에서 살고 난 뒤에 서방으로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10,000불의 몸값을 치르고 나왔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자본주의는 미워하지만 자본(돈)은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들은 돈이라면 그들의 국민이라도 기꺼이 팔아 버립니다. 저는 그렇게 해서 풀려나올 수 있었던 운이 좋은 사람 가운데 하나입니다.
저는 지금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살고 있습니다.
거기서 저는 공산국가들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산 국가들에 잇는 재림신자들도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과 다른 그리스도인 서적들을 공산 국가들로 밀수출(密輸出)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산국가에 사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가족들이 그들의 믿음을 위하여 순교 당한 그리스도인 가족들을 위하여 구호품도 밀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재림신자들일수도 있고 침례교 신자들, 루터교 신자들 그 밖의 어떤 교파의 신자들일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구호품을 밀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제 조국인 루마니아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14명의 재림신자들이 감옥에 있습니다. 러시아에는 많은 재림신자들이 감옥에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26년간이나 감옥에 있습니다. 저는 겨우 14년입니다만, 사람이 어떻게 26년간이나 감옥에서 머물 수 있으며 그것을 견디어내고 아직도 믿음에 신실하다는 사실은 하나의 기적일 것입니다.

고난받는 중공의 그리스도인들

공산국가들의 상황은 매우 다양합니다. 모든 곳이 똑같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아주 어렵습니다. 아시아의 공산 국가들에서는 더욱 더 어렵습니다.
중공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지면(地面)으로부터 간단히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중공에도 지하(地下)의 신자들은 있습니다. 그들은 아무 신학적인 훈련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성경도 없고 아무아무 그리스도인 서적들도 없습니다. 그들은 실제로 그들의 믿음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 못합니다. 그들의 신앙은 천성적(天性的, 直觀的)인 신앙이요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기 위해 중공에서 시행되고 있는 그들의 고문(拷問)방법은 무시무시합니다. 우리는 옷을 발가벗기운 그리스도인 부녀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었습니다. 그들의 손들을 등뒤로 묶어서 자신들을 위해 아무런 방어도 할 수 없게 한 후에 뱀들을 속옷 속으로 집어넣는다는 것입니다.

캄보디아의 핍박받는 그리스도인들

여러분들은 공산 캄보디아에 있는 신자들에게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얼마간 들으셨을 것입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약 6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심지어는 12살 짜리 어린아이까지도 학살되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이들의 머리를 부수었으며 몽둥이와 삽을 사용하여 사람들을 산채로 묻어 버렸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교회들은 금지를 당했는데 그들은 이런 방법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들은 교회들을 에워쌌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예배나 집회에 뛰어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보통 설교 단상에 놓여 있는 강단용(講壇用) 성경을 가져다가 그것을 교회 출입구의 문지방에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장전한 총을 들이대고서는 신자들을 교회 밖으로 모두 걸어 나오면서 문지방에 놓인 성경 위에 침을 뱉으라고 명령합니다.
어떤 곳들에서는 신자들에게 성경에 방뇨(放尿)하도록 명령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당신들이 시키는 대로하면 무사하오. 그러나 시키는 대로하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서 총에 맞아 죽을 것이요!" 그들은 이런 명령을 받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는 이 질문은 어느 그리스도인 회집에서 사람들에게 제시한바 있습니다. 저는 어떤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부인께서는 그런 때 어떻게 하셨겠습니까?" 그랬더니 그 부인은 제게 이렇게 반문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은 어떻게 하셨겠습니까?"
만약 당신이 성경에 침을 뱉든지 아니면 총에 맞아 죽게 되는 선택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물론 저는 이러한 선택을 여러 차례 겪어 왔습니다.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에 놓이게 될 때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 스쳐 가는지를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할 것입니다. "자, 난 죽을 수 없어. 나는 젊은 아내가 잇는 몸인데 내가 죽으면 그녀가 얼마나 상심(傷心)하겠는가? 그녀는 아마 평생을 눈물로 보내게 될 테니. 난 죽을 수가 없는 몸이야."
다른 사람은 이렇게도 말할 것입니다.
"나에게는 나이 많으신 부모님이 계셔. 그분들을 보살펴 드릴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나는 죽을 수가 없어." 또 다른 분은 이렇게 말하기도 할 것입니다. " 베드로도 그리스도를 부인했는데 뭐."
그리고 이 여인의 말은 이랬습니다. "주님께서 부활 후에 베드로를 만나셨을 때 그분은 책망하시는 말씀은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가 커다란 위협아래 처해 있었음을 이해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고 물으셨습니다.
베드로가 "네"라고 대답하자, 주님은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그토록 베드로를 이해하셨다면 그분은 나도 이해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집으로 돌아가서 용서를 구할 것이며 예수께서는 분명히 용서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직업적인 쓰레기 수집인 이시니까 우리 마음들로부터 이런 모든 쓰레기들을 수집해 가는 일이 그분께서 하시는 일이시니까요." 그래서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이부인과 말한 것과 같이 교회 밖으로 걸어 나오면서 성경에 침을 뱉은 것입니다.
저는 루마니아에 잇는 재림신앙의 몇 영웅들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그들 가운데 모두가 영웅은 아닙니다. 그들의 믿음을 배반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주 타락해 버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개중에는 공산주의를 합리화하고 타협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랑의 편지 위에 쓰러진 16세 소녀

그러나 이제 16세 소녀가 옵니다. 소녀가 성경 곁을 지나게 되었을 때 성경에 침을 뱉으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소녀는 말했습니다. "나는 그분을 사랑해요. 그분은 나의 하늘 낭군(娘君)이십니다. 이 책은 그분의 사랑의 편지입니다. 나는 그 위에 침을 뱉을 수 없어요."
소녀는 무릎을 꿇고서 자기의 소매로 성경에 묻어 있는 침을 닦아냈습니다. 잇달아 총탄이 난사되고 소녀는 그가 그토록 사랑하는 하늘 낭군의 사랑의 편지 위에 그대로 쓰러져 죽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거기에는 영웅들도 있고 배신자(背信者)들도 있습니다.
저는 나치의 공포와 공산중의의 공포아래 살아 본 제 자신의 경험을 통해 볼 때 그러한 상황에서 바른 결정을 내리기란 불가능합니다.
바른 결정은 미리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그리스도께 드린다는 것을 의미하여, 우리의 사랑과 심지어는 최고의 희생인 생명까지라도 그분께 바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계정(計定)은 사전(事前)에 확정돼 있어야 하며 그후에야 당신은 큰 시험의 순간이 다가 오는 때에 준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고난과 원수를 사랑하는 성도들

이것이 오늘 아침 제가 여러분에게 드리고자 한 말씀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있게된 것은 참으로 큰 특권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를 풍성히 축복하시기 빕니다.
저는 공산주의 감옥에 있는 우리 형제들 가운데 자기를 괴롭히고 있는 자들을 전심으로 사랑하지 그리스도인은 한 사람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공산주의는 미워합니다. 그것은 잔인한 조직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을 핍박하는 자들을 사랑했습니다.
리챠드 범브랜드 (Richard Wurm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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